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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합회가 '배민 합병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엄정한 심사를 촉구했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과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등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정거래위원회에 배달의민족과 딜리버리히어로 기업결합을 엄정히 심사할 것을 촉구했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과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등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정거래위원회에 배달의민족과 딜리버리히어로 기업결합을 엄정히 심사할 것을 촉구했다. ⓒ뉴스1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한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정의당 추혜선 의원과 공동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로’ 합병은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이익을 침해할 뿐만아니라 소비자의 선택을 저해한다”며 ”소상공인연합회는 기업결합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힌다”고 선언했다.

소공연은 배달 수수료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두 기업의 기업결합은) 최저임금 인상과 경기불황 등으로 고용과 투자를 줄이고 있는 배달업 종사 소상공인들에게 배달앱 수수료는 현재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독점으로 인한 배달 수수료 상승이 야기될 것이 예상된다”는 주장이다.

배달의민족 유튜브 화면 캡처
배달의민족 유튜브 화면 캡처

소공연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공정위에 가맹점들에 대한 독점적 지위 강화와 시장지배력 남용 우려, 수수료 등 거래조건의 일방 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 각종 불공정 행위의 위험 등을 충분히 반영해 결합 심사를 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의견서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공연은 ”수수료와 광고료 상승이 이어진다면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경우 독점적 배달 앱 불매를 포함한 강력한 단체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추혜선 위원도 배민 합병으로 인한 배달 앱 독점화를 우려했다. 추 의원은 ”두 회사가 인수합병에 성공할 경우 국내 배달 앱 시장의 95%가량을 독점하게 된다”며 ”독점은 소상공인에 대한 부담과 소비자에 대한 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고, 배달 노동자들 역시 더 값싸고 더 위험한 노동환경에 내몰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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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배달의민족 #우아한형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