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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NHK가 "북한 미사일이 일본 해상에 떨어졌다"는 오보를 냈다

일본 밖의 나라들까지 긴장시킨 오보였다.

일본 공영방송 NHK가 대형 오보를 냈다. 12월 27일 오전 0시 22분경, NHK 인터넷 사이트와 뉴스 속보 등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한 것. 보도 내용은 짧지만 구체적이었다.

″북한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가 홋카이도 에리모미사키 동쪽 해상 2000㎞ 부근에 낙하했다.”

NHK 홈페이지 캡쳐
NHK 홈페이지 캡쳐 ⓒNHK

NHK가 정정보도과 사과문을 낸 건 그로부터 약 23분 후 였다. NHK는 ”(미리 준비해놓은) 연습용 문장이었으며 사실과 다르다. 대단히 실례했다”고 사과했다. 마이니치 신문, 아사히 신문등 일본 주요 언론들도 NHK가 오보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미국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거론한 상황인 만큼 NHK의 오보는 일본 안에서의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았다.미국 ‘블룸버그’는 “NHK는 지난 2018년 1월에도 비슷한 사건을 만든 적이 있다”며 ”지정학적 감시자들이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경고”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메사추세츠공대(MIT)의 비핀 나랑 교수가 쓴 트윗을 인용했다. 비핀 나랑 교수는 ”이런 특별한 상황에는 거짓 경보가 전쟁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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