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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강정 허위 주문 사건의 전말: 학폭 아닌 대출사기단의 횡포였다

앞서 학교 폭력 사건으로 알려졌으나 알고 보니..

작성자가 올린 닭강정 주문 영수증, 배달 요청 사항을 보면 '아드님 OOO씨가 시켰다고 해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작성자가 올린 닭강정 주문 영수증, 배달 요청 사항을 보면 '아드님 OOO씨가 시켰다고 해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닭강정 허위 주문 사건이 학교 폭력과는 무관한 대출 사기단의 횡포로 드러났다. 앞서 이 사건은 20대인 피해자가 고등학생 시절부터 가해자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것의 연장선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학교 폭력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온 것이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대출 사기단에게 연락했고, 이들과 일주일 동안 함께 지내며 대출을 받기 위해 재직 증명서를 위조하는 방법 등에 대해 전해 들었다. 이후 A씨는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에 갔으나, 문서를 위조해야 하는 것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 달아났다. 문제의 ‘닭강정’은 대출사기단이 A씨에게 앙갚음하려고 그의 집 주소로 거짓 주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은 지난 24일 한 닭강정 가게 업주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업주는 피해 사실을 전한 뒤 닭강정을 거짓 주문한 주문자를 업무 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진 것은 종업원과 피해자 A 씨의 어머니가 나눈 대화 과정에서 비롯된 오해 때문으로 보인다”라며 ”현재 대출 사기 일당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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