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9년 12월 25일 16시 22분 KST

자유한국당이 '비례한국당'이란 이름을 쓸 수 없게 됐다

이미 이름을 가져간 단체가 있다.

뉴스1
김재원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자유한국당은 12월 24일, ‘비례한국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단 조건부였다.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 선거법이 통과될 경우 ‘비례대표 전용 위성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다른 당은 이에 대해 ”반개혁적 꼼수”라고 했지만, 자유한국당은 김재원 정책위의장이 기자회견까지 열어 이를 밝혔다. 하지만 걸림돌이 있었다. ‘비례한국당‘이란 이름을 쓰고 있는 곳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김 정책위의장은 ”우리와 함께하실 수 있다면 정식으로 접촉해서 비례한국당 창당준비위원회를 함께할 수 있다”며 “만약 (그분의) 뜻이 같지 않다면 저희가 독자적으로 새로운 비례대표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정말 ‘비례한국당’이란 이름을 쓸 수 없게 됐다.

‘뉴스1’에 따르면, 김재원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25일 ”비례한국당이란 정당이 실제 창당을 준비중이어서 창당준비위원회 관계자들과 접촉해봤지만, 함께 갈 수 없단 판단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비례한국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이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돼 있다. 지난 10월 등록한 이 단체로 한국당과는 무관한 데다 한국당과 지향점이 같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정책위의장은 ”우리당이 민주주의를 향해 함께 갈 수 있는 친구정당인 비례대표 전담 정당을 독자적으로 설립할 것”이라며 ”(고려 중인 당명은) 제가 생각하는 것으로 10개정도 있다. (하지만) 그것을 알려드리면 또 등록하기 때문에 알려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