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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의 회담이 시작됐다

회담을 시작하기 전 모두발언이 공개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커 호텔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9.25/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커 호텔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9.25/뉴스1 ⓒ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단독으로 만났다.

한일 정상회담이 중국 쓰촨성 청두 세기성 샹그릴라 호텔에서 15개월 만에 열렸다.

두 정상이 만난 것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처음으로, 한일간 악화된 경제 관계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회담을 시작하기 전 두 정상은 모두 발언을 통해 공통적으로 ”솔직한 의견 교환”을 강조했다.

먼저 아베 총리는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이고, ”중요한 일한 관계를 계속 개선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문제를 비롯한 안전 보장에 관한 문제가 한일, 그리고 한미일 관계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총리의 모두발언

일한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입니다. 그리고 북한 문제를 비롯해서 안전 보장에 관한 문제는 일본과 한국, 그리고 일본· 한국·미국 관계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중요한 일한 관계를 계속 개선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고, 오늘은 아주 솔직한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우선 두 나라는 ”지리적으로, 역사적,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교역과 인적 교류에서도 매우 중요한 상생 번영의 동반자”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두 나라간 최대 현안인 수출 규제 조치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양국 외교 당국과 수출 관리 당국 간 현안 해결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인 만큼 ”양국이 머리를 맞대어 지혜로운 해결 방안을 조속히 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모두발언

지난 방콕에서의 만남 자체만으로 한일 양국 국민들과 국제사회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그 기대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양국 간 현안을 해결하려면 직접 만나서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방콕에서의 만남에서 한일 양국 관계 현안은 대화를 통해서 해결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고 그에 따라 양국 외교 당국과 수출 관리 당국 간 현안 해결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양국이 머리를 맞대어 지혜로운 해결 방안을 조속히 도출하기를 기대합니다. 일본과 한국은 지리적으로 역사적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교역과 인적 교류에서도 매우 중요한 상생 번영의 동반자입니다. 잠시 불편한 일로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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