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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선거법 통과되면 ‘비례한국당’ 창당” 공식화

비례대표 전용 위성정당’

김재원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2.24
김재원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2.24 ⓒ뉴스1

자유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 선거법이 통과될 경우 ‘비례대표 전용 위성정당’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개정 선거법이 국회에서 일방 처리될 상황에 놓이자 대응 카드로 내놨던 ‘비례한국당’ 창당을 공식화한 것이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24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당은 그동안 수없이 경고했지만, (더불어민주당 등은) 반헌법적인 비례대표제를 채택하고 지금 시작을 하고 있다”며 “이 법이 통과되고 나면 저희는 곧바로 비례대표 전담 정당을 결성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당명에 대해서는 “그간 알려져 있던 이름인 비례한국당은 다른 분이 사용하고 계신다. 정식으로 접촉해서 우리와 함께하실 수 있다면 비례한국당 창당 준비위원회를 함께 해서 당명을 사용할 수 있다”며 “만약 뜻이 같지 않다면 저희가 독자적으로 새로운 비례대표 정당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현역 의원이 ‘비례한국당’으로 옮기는 문제에 관해 김 정책위의장은 “그건 현실적인 문제다. 정당 투표에서 당 순위가 위로 올라와야 되기 때문에, 많은 후보가 입·후보 하게 되면 투표하는 과정에서 알릴 수 있는 방편이 될 수 있다”면서 “우리 당 기호가 2번인데, 정당 투표에도 2번에 오면 좋지만 (안 될 수도 있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실무적으로 진행해가야 한다”고 답했다. 위성정당 선거운동의 불법성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가 선거운동할 필요 없는 정당이다. 우리 당 지지자들이 우리 당 정당에 투표하고 싶은데 어디에 해야 되는지 그 당의 이름을 알면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다른 당에서 위성정당을 두고 비판하는 것을 두고 “엄밀히 말하면 지금 선거운동 기간 아니기 때문에 다른 당을 욕하는 것도 선거법 위반”이라면서 “민주당도 비례대표 전담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부적인 보고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거법 개정안을 두고 진행되고 있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의원 등이 참여하는 데 대해서는 “필리버스터의 취지와 목적을 뒤집고 지금까지 선거법 파동을 일으킨 주범들이 장례식에 와서 춤추는 행태를 보면서 한국 정치가 이만큼 썩었구나 하고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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