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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외교장관이 만났다

의제를 사전 조율하는 자리였다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일본 나고야를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3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 敏充)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외교부 제공) 2019.11.23/뉴스1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일본 나고야를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3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 敏充)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외교부 제공) 2019.11.23/뉴스1 ⓒ뉴스1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24일 중국에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만나 같은 날 오후로 예정된 정상회담과 일본 수출규제 문제, 강제징용 판결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부터 중국 쓰촨성 청두 리츠칼튼호텔에서 회담을 가졌다. 회담은 50분~1시간 가량 진행됐다.

우리 측에서는 김정한 아시아태평양 국장과 이민경 아태1과장 등이, 일본 측에서는 다키자키 시게키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나가오 시케토시 북동아 1과장 등이 배석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약 15개월만에 개최되는 한일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정상회담 의제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강 장관은 최근 수출관리 당국 간 대화가 진행됐고, 제한적이나마 1개 품목에 대해 포괄허가 조치가 내려진 것은 일본의 자발적 조치로서 나름의 진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궁극적으로 일본의 수출 규제조치가 조속히 철회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북미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진전을 위해 한일, 한미일 간 공조와 소통을 강화해야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강제징용 판결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일 간 입장 차를 재확인했으며, 양국은 강제징용 판결 문제 해소를 위해 외교당국 간 소통과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일본 외무성도 이날 회담에 대해 보도자료를 내고 모테기 외무상이 ‘구 한반도 출신 노동자(일본이 주장하는 징용공의 호칭)’ 문제와 관련해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도록 강하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테기 외무상이 강 장관에게 ‘양국 정부가 내년 도쿄올림픽을 발판삼아 다양하게 교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납북 피해자 문제의 빠른 해결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을 찾은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베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도 갖는다. 양 정상은 한반도 정세는 물론, 지난달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종료 유예 및 일본 수출규제 조치 재검토 합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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