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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측, "복귀설은 손학규 대표의 일방적인 바람일 뿐"

양쪽의 이야기가 다르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 ⓒ뉴스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2월 24일 오전,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 이야기했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전 대표 측에서 한 달 전쯤 만나자고 했다”며 ”올 수 있는 길을 열어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이다. 손학규 대표는 자신에게 그런 이야기를 꺼낸 사람이 ”현역 의원은 아니지만, 안철수 전 대표와 직접 소통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안철수 측에서 한 이야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안철수 대표 측에서 벌써 한 한 달 전쯤에 저를 만나자고 해가지고 안철수 대표가 돌아올 생각이 있다. 안철수 대표는 유승민하고 같이할 생각은 없다. 안철수는 자유한국당 안 간다. 안철수는 보수 안 한다. 안철수는 바른미래당. 자기가 만든 국민의당의 후신이고 애정이 깊다. 그런데 오고 싶은데 손 대표께서 안철수에 대해서 호의적인 얘기를 많이 하고 그랬으니 안철수 올 수 있는 길을 열어 달라.”

하지만 이에 대해 안철수 측은 부인하며 반박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뉴스1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안철수 전 대표의 측근인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같은 날 공식입장을 냈다. 김 전 실장은 ”″손 대표님 말씀의 진위나 진정성은 그동안 국민들앞에서 숱하게 약속하셨던 내용이 어떻게 번복됐는지를 보면 판단이 쉬울 것”이라며 ”오래전부터 손 대표 본인은 물론 그의 여러 측근들을 통해 안 전 대표가 돌아와서 당을 맡아주면 물러나겠다며 만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경로로 무리한 시도와 요청이 있는데 안 전 대표께서 현지 연구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손 대표께 자제를 부탁드렸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안 전 대표가 돌아와서 당을 맡아준다면 나는 곁에 있으라면 있고 물러나라면 물러나겠다고 수차례 밝혔고 이를 안 전 대표에게 꼭 전해 달라고 하며 거듭 만남을 요구했다. 안 전 대표에게 내용을 전달했지만 답이 없다고 회신을 드렸다.”

또한 김 전 실장은 ”안 전 대표측에서 먼저 복귀의 길을 열어달라고 요청했다는 손 대표의 주장은, 우리당과 한국정치의 소중한 자산을 폄하하면서까지 본인의 살 길을 찾고 당의 회생의 길마저 저버리는 결과를 불러 올 것”이라며 ”그동안 안 전 대표의 복귀일정 등 여러 시나리오가 난무했지만 그 분들의 일방적 바람과 요청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손학규 대표는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안철수 전 대표에게 바라는 바에 대해 ”이제 안철수 대표가 독일 가서 1년 있고 미국 가서 지금 몇 달 됐는데 이제는 내가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 나서겠다. 바른미래당과 함께하겠다. 바른미래당에서 나는 이런 역할을 하고 싶다. 이런 뜻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안철수 대표가 뜻하는 바를 얘기를 하고 들어서면, 제가 그 길을 열어주겠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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