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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재 전 여자친구가 약물 분석 전문가에게 10억원대 소송을 낸 이유

자신이 김성재를 살해한 것처럼 말하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SBS

가수 故 김성재의 사망 당시 용의자로 기소됐다가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 받은 김모씨가 약물 분석 전문가 A씨를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최근 김씨의 방송금지가처분신청으로 전파를 타지 못하고 있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김성재 사망 의혹 편에 자문을 해 준 인물이다.

SBS funE는 법조계의 말을 빌려 김씨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덕수가 10월23일 약물 분석 전문가 A씨를 상대로 10억원대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고 24일 알렸다. A씨는 약물 분석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의 소송 취지는 이렇다. 김성재를 살해했다는 혐의에 대해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누명을 벗었음에도 A씨가 강연 및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A씨가 사건과 관련해 ‘김성재 사체에서 동물마취제가 검출돼 마약 중독사의 누명을 벗고, 타살 흔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골자의 말을 해서 자신이 김성재를 죽인 범인이라는 인상을 퍼뜨렸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김성재는 1995년 솔로 컴백 하루 만에 한 호텔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당시 전 여자친구였던 김씨가 용의자로 지목됐고,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2심과 3심에서는 무죄가 나왔다.

김씨는 8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김성재 사망 미스터리를 내보내겠다고 예고하자 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을 냈다. 재판부는 이를 인용했다.

이후 제작진은 12월 취재를 보강해 2차로 방송을 준비했지만 김씨는 다시 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은 또 다시 이를 인용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어머니는 최근 법률대리인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김성재가 마약 중독으로 사망한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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