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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 '뉴스룸' 하차에 JTBC 기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기자들은 하차가 발표된 23일 밤 방송국 내부에 성명서를 내걸었다.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 ⓒ뉴스1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자사 메인 뉴스인 ‘뉴스룸’ 앵커에서 물러난다. 이에 소속 기자들은 즉각 성명서를 내고 반발하고 있다. 손 사장의 ‘뉴스룸’ 하차가 사측의 일방적인 결정이었다는 이유다.

한국기자협회 JTBC지회는 23일 오후 “JTBC의 보도 원칙을 세우고, 이를 지켜온 앵커의 갑작스러운 하차에 반대한다”며 사내에 성명서를 붙였다.

앞서 같은날 JTBC 측이 ”‘뉴스룸’을 6년4개월 동안 이끌어왔던 손석희 앵커는 앵커직에서 물러나 대표이사직만 수행하기로 했다”고 밝힌 직후다.

지회는 ”이번 앵커 하차는 보도국 구성원들이 배제된 채 결정됐다”며 ”이에 우리는 보도 자율성의 침해를 심각하게 우려한다”면서 ”우리는 사측의 책임 있는 설명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손 사장은 1984년 MBC 아나운서가 된 후 2013년 JTBC에 입사, ‘뉴스룸’의 메인 앵커 겸 JTBC 보도·시사·교양부문 사장을 역임했다.

손 사장이 하차하는 ‘뉴스룸’ 앵커 후임으로는 서복현 기자가 낙점됐다. 이외에도 주말 ‘뉴스룸’ 및 ‘정치부회의’ 진행자가 바뀌었다.

JTBC는 ”앵커들의 세대교체뿐만 아니라, 여성단독 앵커 체제 등의 변화가 있으며 뉴스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개편도 준비해왔다”며 ”‘뉴스룸’의 경우 이번 개편을 통해 기존의 뉴스와는 다른 흐름과 내용으로 승부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소속 기자들은 이에 대해 납득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손 사장은 2020년 1월1일과 2일 ‘신년특집 대토론’까지만 ‘뉴스룸’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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