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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희상 국회의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필리버스터 두 번째 주자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2회 국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19.12.23/뉴스1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2회 국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19.12.23/뉴스1 ⓒ뉴스1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24일 오전 6시23분쯤 4+1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 합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세 번째 주자로 토론을 시작했다.

권 의원은 김종민 민주당 의원에 이어 토론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시50분쯤부터 4시간31분간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이에 앞서 첫번째 주자인 주호영 한국당 의원은 지난 23일 오후 9시50분쯤부터 24일 오전 1시49분까지 3시간 59분 동안 토론을 진행했다.

권 의원은 이날 단상에 서자마자 문희상 국회의장에 대한 작심비판을 쏟아내며 포문을 열었다.

권 의원은 특히 문 의장을 ‘문희상 씨’로 지칭하면서 ”의장이 편파적, 당파적으로 국회를 운영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 중에 문희상 씨를 국회의장으로 생각하는 분이 과연 몇 명이 있을까, 저는 의문이 간다”고 비판했다.

또 ”중립적이지도 않고 불편부당하지도 공정하지도 않고, 오로지 청와대와 자신의 친정인 민주당만 의식하는 이런 의장을 어떻게 우리가 모셔야 하나”라며 ”저 같으면 쪽팔려서라도 자진해서 내려오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의장석에 앉아 있는 문 의장을 정면으로 쳐다보며 ”어떻게 그 자리에 앉아 계시죠. 정말로 한심하고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의장”이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권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 틈만 나면 외국에 나간다. 국내에는 자기 뜻대로 되는 게 없는데 해외에만 나가면 국력 세계 7위 대통령이 왔다고 예우해주니 틈만 나면 외국에 나간다”라며 ”문 의장도 대통령을 닮았다. 국회에 있어봐야 좋은 소리를 못 들으니 틈만 나면 해외에 나간다. 갔다와서 무슨 성과를 거뒀는지 보고 한 번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선거법 등에 대한 패스트트랙 공조에 나선 정당의 주요 인사들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며 선거법 개정의 부당함을 피력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담긴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21대 총선이 치러지면 저는 민주당이 원내 제2당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국민이 모르겠나. 여당의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 탐욕스러운 여당의 모습을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박지원의 대안신당, 정동영의 민주평화당도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며 ”정의롭지도 않고 의석수 늘리기를 위해 민주당을 갖고 놀았던 심상정의 정의당도 심판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박지원, 심상정, 손학규, 정동영 이 네분의 시대는 갔다. 그분들의 시대는 이미 10년 전에 갔다”며 ”정치적 생명을 연명하지 마라. 총선을 계기로 다 사라질 것으로 생각하고 예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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