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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 감독에게 한국을 추천한 할리웃 배우가 있다

톰 아저씨는 지금 '한국앓이' 중

  • By HuffPost Korea Partner Studio
  • 입력 2019.12.26 15:55
  • 수정 2020.09.25 10:07

뮤지컬 ‘캣츠(Cats)’는 많은 사람에게 생애 첫 뮤지컬로 꼽힌다. 탄탄한 작품성과 원작의 인지도로 이미 명성이 높아 뮤지컬을 처음 보는 이들도 망설임 없이 선택하는 작품인 것. 캣츠는 전 세계 30여 국가 300여 도시에서 1만 6,400여 회 이상을 공연하면서 지금까지 8,100만 명 이상이 관람했다. 국내 공연 때에도 연일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른바 세계 4대 뮤지컬의 반열에 오른 캣츠는 올 연말 스크린으로 새롭게 도전한다. 제이슨 데룰로, 제니퍼 허드슨, 테일러 스위프트 등 쟁쟁한 가수들이 출연해 음악 애호가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영화가 될 것이다.

UNIVERSAL PI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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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4일 개봉한 영화 캣츠는 레미제라블을 연출한 톰 후퍼 감독과 뮤지컬 대부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함께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톰 후퍼 감독은 23일 영국을 제외하고 해외 방문지로 유일하게 한국을 찾았다. 전작 <레미제라블>이 한국에서 특히 큰 사랑을 받았고, 휴 잭맨으로부터 “꼭 가볼 만한 나라”라고 추천을 받아 내한을 결정했다고 한다.

영화 캣츠의 언론시사회는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톰 후퍼 감독을 비롯해 깜짝 게스트로 옥주현이 등장했다.

ⓒUNIVERSAL PICTURES

톰 크루즈 이후, 새로운 ‘톰 아저씨’ 탄생?

이날 톰 후퍼 감독은 전편 레미제라블에 보여준 한국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레미제라블에 많은 애정을 쏟았기 때문에 그 작품을 사랑해주시고 열광해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꼭 한국을 방문하고 싶었다”라며 내한에 대한 기쁨을 표했다. 손 하트를 만드는 것도 잊지 않았다.

평소 한국 문화와 음식에 관심이 있던 톰 후퍼 감독은 한국식 먹방에도 도전하며 친근한 매력을 선보였다. 한국과 절친한 톰 크루즈에 이어 새로운 ‘톰 아저씨’의 탄생을 예고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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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 캣츠 보고 난 후, 너무나 매료돼 카세트가 닳도록 음악을 들었다.” – 톰 후퍼

그는 원작인 뮤지컬 캣츠를 처음 접한 당시를 떠올리며 “어릴 적 뮤지컬 캣츠를 처음 본 것은 1981년 뉴 런던 극장에서다. 당시에 너무나 크게 매료돼 집에 오는 길에 카세트를 샀다. 카세트가 닳도록 음악을 들었다. 다시 한번 만족하고 매료될 작품을 만들고 싶었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전작인 레미제라블과 이번 캣츠의 차이점에 대해 “레미제라블은 상당히 감정적인 작품으로 그 영화가 지닌 ‘혁명’이라는 주제도 좋은 효과를 냈다. 캣츠는 전작과 아주 다르다. 퍼포먼스 위주의 뮤지컬이라는 점 때문이다. 전작과 이어지는 건 용서와 관용, 친절의 테마다. 특별히 연말에 중요한 주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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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캣츠는 1년에 단 하루, 최고의 고양이를 선발하는 ‘젤리클 축제’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 영화는 뛰어난 기량의 무용수, 안무가를 비롯해 화려한 출연진으로 기대감을 얻고 있다. 제니퍼 허드슨이 그리자벨라, 테일러 스위프트가 봄발루리나, 이드리스 엘바가 맥캐버티, 프란체스카 헤이워드가 빅토리아 역을 맡았다. 더불어 주디 덴치, 이안 맥켈런, 제이슨 데룰로, 제임스 코든, 레벨 윌슨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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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만에 1천만 뷰 돌파한 옥주현의 ‘메모리’

이번 현장에는 특별 게스트로 옥주현이 함께했다. 옥주현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영화 캣츠의 대표곡 ‘메모리(Memory)’를 불렀다. 옥주현의 메모리 뮤직 영상은 누적 조회 수 1천만 뷰를 돌파했다. 이는 공개한 지 약 1주일 만에 거둔 성과다. 후퍼 감독은 “옥주현이 부른 메모리 영상을 보고 감동했다. 영혼을 담은 공연이었다. 믿을 수 없이 아름다운 목소리였다”며 극찬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식 커버를 허락했는데, 그게 옥주현인 이유를 여러분도 아실 것 같다. 대단한 공연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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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은 “캣츠는 공연했을 때도 느꼈지만 보면서 느끼는 재미가 크고, 여운이 긴 작품이다. 영화를 통해 더 깊고, 긴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거다. 연말에 캣츠와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옥주현은 톰 후퍼 감독에게 한지에 그린 캣츠 포스터와 ‘톰 감독’이라는 한국어가 새겨진 모자를 전달했고, 톰 후퍼 감독은 직접 선물을 챙기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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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유니버설픽쳐스의 지원을 받아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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