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는 ‘국민통합연대’의 공식 출범식이 열렸다. 국민통합연대는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 김진홍 목사, 최병국 전 의원, 권영빈 전 중앙일보 사장, 이문열 작가 등 5인이 공동대표를 맡은 단체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안상수 전 대표, 전여옥·안경률·진수희·현경병 전 의원 등이 창립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창립준비위원장은 이재오다.
이날 출범식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인 전광훈 목사도 참여해 축사를 했다. 뉴스1에 따르면 전 목사는 ”기도를 하는데 어느날 하나님으로부터 대한민국이 망한다는 짧은 성령을 받게됐다”며 ”너 그거 안하면 나라가 망하게 생겼다고 해서 할 수 없이 한기총 대표 회장이 됐다”고 말했다.
″일개 목사가 기도하다 받는 충동을 다 현실이라고 하기엔 신비주의에 가까우니까 제가 확인하기 시작했다. 이재오 전 의원(국민통합연대 창립준비위원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전문가를 찾아가 물어보니 다 (나라가 망하게 된 것이) 맞는다고 했다.”
이어 전 목사는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다간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4월15일 총선에서 원하는 의석 200석을 만들어 평화헌법으로 개헌해 낮은 단계 연방제 찍고 북한으로 가려는 의도(대로 될 것)”이라며 ”이것을 국민들이 다 알아차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출범식에서는 전광훈 목사의 축사에 항의하는 참석자도 있었다.
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창립준비위원장은 이날 ”올해는 대한민국 존재 자체가 부정당하고 안으로는 경제 파탄에 이어 정치, 안보 파탄 등으로 국민들이 마음을 둘 데가 없었다”며 ”국민통합연대가 새로운 보수의 기반을 다진 만큼 ‘그래, 저런사람들이 나라를 좀 맡고 이끌어가야 한다’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려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