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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성질 고쳐야 한다" 손흥민 퇴장에 쏟아지는 뼈 때리는 비판들

이제 더는 '나이스 가이'가 아니다

Tottenham Hotspur's Son Heung-min reacts as the VAR reviews a challenge that resulted in a red card for this challenge on Chelsea's Antonio Rudiger Tottenham Hotspur v Chelsea - Premier League - Tottenham Hotspur Stadium 22-12-2019 . (Photo by  John Walton/EMPICS/PA Images via Getty Images)
Tottenham Hotspur's Son Heung-min reacts as the VAR reviews a challenge that resulted in a red card for this challenge on Chelsea's Antonio Rudiger Tottenham Hotspur v Chelsea - Premier League - Tottenham Hotspur Stadium 22-12-2019 . (Photo by John Walton/EMPICS/PA Images via Getty Images) ⓒJohn Walton - EMPICS via Getty Images

″손흥민 성질 고쳐야 한다.”

한 트위터 사용자가 손흥민의 레드카드에 대해 한 말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올 시즌 벌써 두 번째 퇴장을 당했다. 후반 62분께 첼시의 안토니오 뤼디거와 경합하던 중 바닥에 넘어진 상태로 스터드를 들어 뤼디거의 가슴팍을 찼다. 

손흥민의 플레이에 열광하는 많은 축구 팬들도 ”이건 정말 아니다”라는 반응이다. 판정 자체가 이상하다는 건 변명이 되지 않는다. 손흥민이 스터드가 달린 축구화로 안토니오 뤼디거를 찬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일개 인터넷 사용자들의 이야기지만, 손흥민 자신이 반드시 심사숙고해야 할 반응만 모아보니 대략 비슷하다. 일단 한 사용자는 손흥민의 반칙 전에 있었던 뤼디거의 ‘가격 장면’을 꼬집기도 했다. 

″레드카드는 맞지만, 비디오 판독 전 장면을 보면 두 사람 다 만만치 않음.”

그러나 손흥민의 레드카드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저렇게 차면 100% 레드카드지. 세게 차든 약하게 차든 상관없어.”

가장 뼈아프지만, 손흥민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은 아래 말일 것이다. 손흥민은 참아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게임이 안 풀릴 때 그렇다. 

″레드카드 감이든 아니든, 손흥민의 행동은 바보 같았고, 클럽에서 벌금 먹어야 함. 손흥민은 이런 성질 폭발하며 짜증 부리는 걸 참아야 할 필요가 있음. 바닥에 엎어져서 울어도 하나도 불쌍하지 않음. 바보.”

지난 11월 4일 에버턴과의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안드레 고메스에게 태클을 하는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을 때 역시 욱하는 성질이 문제였다. 경기 중 상대의 거친 몸싸움에 밀려 공을 빼앗긴 후 무리하게 백태클을 하다 퇴장을 당했다. 이 백태클로 고메스는 큰 부상을 입었다.

지난 5월 본머스와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다. 손흥민은 당시 상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볼을 잡았으나 슈팅을 하지 못하고 빼앗겼다. 이에 다시 공을 빼앗으러 달려들다 파울을 범했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상대 수비수 헤페르손 레르마가 도발하려는 듯 플레이를 멈추고 공을 잡으려는 손흥민의 손 쪽으로 발을 내밀자, 손흥민이 일어나 레르마를 손으로 밀쳤다. 욱하는 성격을 참지 못한 것이다.

지난 5월부터 불과 8개월 사이 3번의 퇴장이다. 1년 안에 3번 퇴장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9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욱하고 폭발하는 선수는 상대 수비수들의 좋은 먹잇감이 된다. 이번 퇴장 역시 뤼디거가 손흥민을 팔꿈치로 쳐서 퇴장을 노리고 도발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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