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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이 직접 밝힌 동양대 교수직 그만둔 3가지 이유

”(정경심 동양대 교수 관련) 표창장이 위조됐다는 판단을 내린 9월 초에 학교에 남아있을 수 없겠다는 예감이 들었다”

ⓒ한겨레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전 교수가 동양대 교수직을 그만둔 이유에 대해 밝혔다.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진씨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직서를 낸 데는 3가지 이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첫째는 내가 학위도 없이 교수로 특채된 것 자체가 보기에 따라서는 적폐의 일부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둘째는 ”보수 정권 시절에 학교로 들어오는 압력이나 항의로부터 나를 지켜주신 분께 진퇴에 관한 고언을 드리려면 최소한 직을 내놓고 하는 게 예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진씨는 세 번째 이유에 대해서는 ”정치권의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동양대) 학교와 총장에 관해 잘못 알려진 부분을 해명하려면 더 이상 학교의 구성원이어선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진씨는 이어 ”(정경심 동양대 교수 관련) 표창장이 위조됐다는 판단을 내린 9월 초에 학교에 남아있을 수 없겠다는 예감이 들었다”며 ”그 후로 벌어진 일은 결말까지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진씨는 ”조국 사태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진보‘와 ‘보수’의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라며 ”공정성과 정의의 문제이지, 결코 이념이나 진영으로 나뉘어 벌일 논쟁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해왔다.

진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바로 다음 날인 9월 10일자로 사직서를 작성한 뒤 19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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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진보 #동양대 #진중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