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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이 '2002 월드컵'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한 뒷이야기를 밝혔다

아들 시안이와 함께 '아는 형님'에 출연했다.

  • 김현유
  • 입력 2019.12.22 11:20
  • 수정 2019.12.22 11:21

축구선수 이동국과 아들 시안이가 ‘아는형님’에 동반출연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이동국과 아들 ‘대박이’ 시안이가 등장했다. 이날 이동국은 ”대한민국 최고의 발리슛을 자랑하는 축구 선수이자 사랑하는 아내와 다둥이까지 모든 걸 다 가졌고에서 전학온 이동국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JTBC

멤버들은 이동국의 활약상을 줄줄이 읊으며 ”지금까지도 활약하고 있는 살아있는 레전드”라고 평했다.

이에 이동국은 ”나보다 골을 많이 넣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거다. 잘하는 사람은 이미 해외로 진출하니까”라며 근거 있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이동국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던 사정에 대해 털어놨다. 이동국은 ”내가 생각해도 나는 밉상”이라며 ”공격수니까, 골만 넣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히딩크 감독님은 희생과 헌신, 공격수가 수비도 하길 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연히 내가 대표팀에 있을 줄 알았다”며 ”그 때 히딩크 감독님이 나를 제외한 게 지금까지 축구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 히딩크 감독님은 몰라도 나는 그렇게까지 밉지는 않다”고 전했다.

ⓒJTBC

이후 ‘나를 맞혀봐’ 게임에서 이동국은 ”내가 우리 선수들한테 가장 자주 하는 말은”이라는 문제를 냈다. 서장훈은 ”언제까지 나랑 뛸지 모른다. 형 마지막 시즌이야”라고 말해 정답을 맞혔다.

이에 이동국은 ”시즌이 시작할 때마다 올해가 형 마지막 시즌이다. 같이 우승컵을 들자”라고 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말한지 5년이 됐다. 이제 후배들이 이 말을 믿지 않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동국은 시안이와 식당에서 겪은 당황스러웠던 일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이동국은 ”사진을 찍자고 해서 몸 단장을 했는데 대박이를 찍더라. 나도 찍겠지라고 기다렸는데 안 찍더라. 이제 시안이가 내 경쟁 상대인가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도 뿌듯하다.”고 대답했다.

그때 시안이가 깜짝 등장했다. 시안이는 엄마와 아빠 중에 누가 좋냐는 질문에 누나들도 모두 좋다고 얘기했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시안이는 제일 좋아하는 노래로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이동국은 ”우리집 식구들이 다 좋아한다”라고 말했고 시안이는 직접 노래를 불렀다. 또 ‘히든 아빠 찾기’ 게임에서 시안은 이동국의 손과 발을 알아 맞혀 아빠 이동국에게 감동을 안겼다.

아래는 이날 방송 영상.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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