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의 한 모텔에서 방화로 화재가 발생, 1명이 숨지는 등 2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39세 남성 김모씨를 긴급체포해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22일 오전 5시45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모텔 3층 객실에서 불을 지르고 달아나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모텔에 혼자 묵고 있었으며 베개 등에 불을 붙인 뒤 밖으로 나왔다.
화재는 오전 6시7분쯤 진화됐으나 투숙객 29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1명이 숨졌다.
또 심정지가 와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1명이 모텔 4층에서 추락하는 등 중상자 8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소방당국은 217명의 인력과 소방차 등 48대의 장비를 동원해 진화를 마치고 내부에 투숙객 등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출동 당시 3층 모텔 객실에서 화염이 불출되고 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화재 탐지 설비인 감지기가 작동이 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