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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어머니가 아들의 마지막 대국에 밝힌 심경

이세돌은 21일 국산 AI 한돌과의 은퇴대국을 치른다.

은퇴대국 중인 이세돌 9단
은퇴대국 중인 이세돌 9단 ⓒ뉴스1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의 어머니 박양례씨가 아들의 마지막 은퇴대국을 앞두고 심경을 밝혔다.

이세돌은 21일 전남 신안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열린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3국을 치른다. 3번기 치수고치기로 치러지는 이번 대국은 이세돌의 은퇴대국이다.

1, 2국은 서울에서 열렸고 마지막 3국은 이세돌의 고향인 전남 신안으로 대국 장소가 정해졌다.

이세돌의 가족인 어머니 박양례씨와 누나 이세나씨 그리고 바둑을 함께 배운 형 이상훈 9단이 대국장을 찾아 이세돌을 응원했다.

대국장에서 만난 박양례씨는 취재진과 만나 ”세월이란 게 길고도 짧은데 어느덧 세돌이가 은퇴할 나이가 됐다. 서운한 마음이 들지만 마지막 대국에서 이기면 서운한 마음이 사라지고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양례씨는 ”그동안 세돌이가 잘해왔으니까 마지막 대국에서 잘하고 내려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1983년 전남 신안군 비금도 출신인 이세돌은 6세 때 아버지 이수오씨의 권유로 처음으로 바둑돌을 잡았다. 이수오씨는 1998년 세상을 떠났지만 이세돌을 세계적인 바둑 기사로 성장할 수 있게끔 도와준 가장 큰 조력자였다.

박양례씨는 ”세돌이의 아빠가 바둑 스승이다. 일찍이 세돌이에게서 기재를 봤기 때문에 아빠가 계속 가르쳐줬다”고 말했다.

박양례씨는 ”세돌이가 세계적인 기사로 커서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멀리 있지만 항상 가슴 속으로 생각하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이세돌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마지막 대국이 끝나면 자신이 생각하는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아들의 뜻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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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바둑 #이세돌 #한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