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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가 '펭수' 상표권 일부를 일반인에게 선점당할 수도 있다

3명의 일반인이 펭수 관련 상표권을 EBS보다 빨리 등록했다.

펭수
펭수 ⓒEBS

EBS가 자사 프로그램 ‘자이언트 펭TV’의 펭수 상표권 대부분을 일반인에게 선점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비즈한국은 19일 EBS가 관련 상표등록을 하지 않는 동안 펭수와 전혀 관련 없는 일반인이 일부 분류에 대한 상표권을 먼저 출원했다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EBS가 펭수 관련 상표출원을 가장 처음 한 시기는 9월 17일이다. EBS는 당시 이미지를 위주로 총 17가지 항목에 상표를 출원했다. ‘펭수’라는 명칭에 대한 상표권 등록은 11월 20일로 이미지 때보다 늦다.

그러나 11월 11일 A씨가 ‘펭수‘와 ‘자이언트 펭‘으로 38류(인터넷방송업)에 대해 상표를 출원한 상태였다. A씨는 같은달 27일 ‘펭수‘로 총 12가지 종류에도 상표를 출원했다. EBS는 12월 4일 뒤늦게 ‘​자이언트 펭 TV’​ 상표를 9류(애플리케이션), 38류(인터넷방송업), 41류(프로그램 제작업)에 등록 신청했다.

이외에도 B씨가 11월 13일 ‘펭수’ 명칭으로 16류(문구), C 씨가 28류(완구)에 대해 상표를 출원해 심사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공우상 ​공앤유 특허사무소 변리사는 비즈한국에 ”펭수 상표권을 선점해서 이득을 취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며 A, B, C씨의 상표 출원 배경을 추측했다. 그러면서 “A 씨의 상표권 출원은 EBS 캐릭터 이미지 선출원으로 인해 거절되거나 저명한 캐릭터와 유사한 상표라는 이유로 거절될 것으로 보인다”며 ”‘자이언트 펭’ 명칭으로 출원된 상표권도 140만 유튜브 채널 이름이기 때문에 상표로서의 주지성을 이유로 거절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펭수를 실사용하고 있는 EBS로부터 다른 출원인들이 상표를 뺏으려면 펭수가 유명하지 않다는 걸 증명하면 된다.

EBS 홍보팀은 매체에 ”(상표권 관련) 상황을 알고 있다.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펭수는 올해 3월 EBS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에 첫 등장, 9개월 만에 채널 구독자 140만을 돌파하는 등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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