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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 주석이 '역사교육' 통한 애국심을 강조했다

마카오를 일국양제를 잘 이행한 모범 사례로 거론하기도 했다.

China's President Xi Jinping waves as he departs following the inauguration ceremony of Macau's new Chief Executive Ho Iat-seng as part of 20th anniversary handover celebrations, in Macau on December 20, 2019. - Macau on December 20 marks 20 years since the former colony was returned to China with a celebration led by President Xi Jinping touting the success of the pliant gambling hub while Hong Kong boils. (Photo by Philip FONG / AFP) (Photo by PHILIP FONG/AFP via Getty Images)
China's President Xi Jinping waves as he departs following the inauguration ceremony of Macau's new Chief Executive Ho Iat-seng as part of 20th anniversary handover celebrations, in Macau on December 20, 2019. - Macau on December 20 marks 20 years since the former colony was returned to China with a celebration led by President Xi Jinping touting the success of the pliant gambling hub while Hong Kong boils. (Photo by Philip FONG / AFP) (Photo by PHILIP FONG/AFP via Getty Images) ⓒPHILIP FONG via Getty Images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마카오의 학교를 방문해 애국심 고취를 위한 역사 교육에 힘써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마카오에 대해 ”일국양제를 잘 이행한 경우”라고 강조, 홍콩의 반(反)정부 시위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중국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는 시 주석이 이날 마카오의 호강중학교 부속 영재학교를 방문, ‘일국양제(一國兩制, 한 국가 두 체제) 그리고 마카오’라는 역사 수업을 참관하고 교사 및 학생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역사 수업은 역사와 교육의 근본적이고 상당한 요소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대단하면서도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4억 중국 국민들의 강력한 통합은 오래된 역사와 정신에서 비롯된다”며 ”국민들의 문화적 신뢰의 원천”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 주석은 ”반만년 이상 이어 온 중국 역사는 국가에 대한 강한 존경심과 자부심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모든 중국인들이 자국 역사를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가 중국 건국 70주년이라는 점을 언급, ”모든 중국인들은 중국의 영광스러운 업적을 자랑스러워하며 발전 상황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국심을 고양시키는 교육은 큰 의미가 있다”며 ”마카오 교육 당국은 앞으로 애국심을 고양시킬 수 있는 더 나은 교육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중국 상하이의 푸단대학교에서 공산당에 충성하겠다는 문구가 추가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나온 발언이라 자칫 국가에 대한 충성심이 아닌 ‘공산당에 대한 충성심’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중국 교육부가 지난 17일 공개한 푸단대학교 교칙 개정안에는 ‘사상의 자유’라는 문구가 빠지고 공산당을 충실히 따라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학생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

시 주석이 참관한 수업의 교사인 차오린차이도 ”교사로서 시 주석의 역사 교육에 대한 관심에 많이 고무됐다. 역사 수업은 학생들이 학업에 대한 비전 있는 목표를 갖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은 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국가를 사랑하고 마카오를 사랑하도록 교육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마카오를 일국양제를 잘 이행한 모범 사례로 거론하기도 했다.

이는 일국양제를 잘 이행하고 있는 마카오와 비교해 6개월 이상 있는 반(反)정부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홍콩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마카오가 20년 전 반환되고 이뤄낸 엄청난 진전은 일국양제의 근본이 한 국가라는 것임을 보여줬다”며 ”애국심은 마카오가 일국양제를 이행하는 기반이었으며 앞으로도 일국양제 하에서 밝은 미래를 가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오린차이 교사도 ”시 주석이 말한 것처럼 마카오는 20년 전 반환된 후 엄청난 변화를 맞았다”며 ”수업 중 생생한 예시를 통해 이러한 변화를 학생들에게 설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카오가 일국양제 원칙을 이행해 더 밝은 미래를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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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 #마카오 #일국양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