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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40여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옛 광주교도소 부지는 5.18 민주화운동 사적지다

2015년 11월 17일 오전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시민사랑방에서 5·18암매장지로 추정되는 '옛 광주교도소 암매장 발굴 현안 언론 브리핑'이 열리고 있다. 사진은 옛 광주교도소 암매장 추정 위치.
2015년 11월 17일 오전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시민사랑방에서 5·18암매장지로 추정되는 '옛 광주교도소 암매장 발굴 현안 언론 브리핑'이 열리고 있다. 사진은 옛 광주교도소 암매장 추정 위치. ⓒ뉴스1

옛 광주교도소 부지는 5.18 민주화운동 사적지다. 하지민 지난 2015년 광주교도소가 삼각동으로 이전하면서 방치되어왔다. 지난 2017년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국정과제 지역공약에 광주시의 ‘민주·인권 기념파크 조성사업’이 확정되면서 이 부지를 활용한 방안이 추진됐다. 이곳에 민주인권기념파크를 만들고 그 옆에 법무부의 솔로몬로 파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그런데 2019년 12월 20일,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40여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시신이 발견되면서 김오수 법무부 장관 대행이 현장을 방문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솔로몬로 파크 조성사업 대상 부지다. 이곳에는 무연고자 공동묘지가 일부 포함되어 있다. 무연고자 묘지에만 약 111구가 묻힌 것으로 추정됐다. 보도에 따르면 발견된 일부 유골에서 사형수나 무연고 사망자 표식이 없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된 사망자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조선일보’에 따르면, 광주광역시는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1970~1971년 당시 사형이 집행된 사형수와 장기 수감 사망자, 무연고자 시신의 합장묘 형태의 묘소”라며 “5·18 희생자와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희생자들이 암매장됐다는 증언은 여러 곳에서 나왔다. 당시 광주 505 보안부대 수사관이었던 허장환 씨는 ”군이 희생자들을 가매장한 뒤 이를 태웠고 나중에는 시신이 워낙 많아 바다에 버렸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광주방송’의 지난 5월 보도에 따르면, 옛 광주교도소 부지의 경우 2018년에 발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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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18민주화운동 #광주교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