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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삽시다" 독일 갑부가 낙원에서 살 10명의 이웃을 모집한다

10년에 걸쳐 완성한 낙원이라고 한다

칼 라이픈의 페이스북 사진. 
칼 라이픈의 페이스북 사진.  ⓒFacebook/Karl Reipen

독일의 백만장자가 ‘좋은 사람들’을 모집한다. 뉴질랜드에 마련한 개인 소유지에서 평생을 유유자적하며 함께 보내자는 솔깃한 제안이다.

스터프 뉴질랜드판에 따르면 제안자 칼 라이픈은 뉴질랜드 북섬(뉴질랜드를 이루는 큰 두 섬 중 북쪽에 있는 섬) 아와키노 지역에 거대한 땅을 가지고 있다. 칼은 지역 일간지 뉴질랜드 해럴드에 ”두 사람이 한집에 살며 아름다운 와인 양조장에서 반상회를 하고 식사를 하며 지낼 수 있다”라며 ”흥미로운 사람들과 함께 하는 삶을 꿈꾸고 있다면 여기 당신을 위한 새로운 삶이 기다리고 있다”라는 내용의 광고를 냈다.

라이픈 씨의 집단 거주지에 입소하면 사실상 돈을 버는 직업을 따로 가질 필요 없어 보인다. 그는 광공에서 ”산책, 낚시, 카약, 탐조, 수영 그리고 훌륭한 동물들을 관찰”하며 살 수 있다고 밝혔다. 와이너리 외에도 실내 경마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있어 자기 소유의 말을 가지고 와도 좋다고 한다. 이 낙원은 바닷가에 면해 있어 타스만 해가 바로 내다보인다. 

라이픈 씨는 ”정말 많은 작업을 해야 했고, 이 낙원을 건설하는 데 총 10년이 걸렸다”라며 ”이제 모든 게 완료됐으니 이 ‘파라다이스’를 좋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라이픈 씨가 낙원을 건설한 220만㎡(약 66만5500평) 부지의 가치는 약 850만 뉴질랜드 달러(약 65억4100만원)로 추정된다.

라이픈 씨의 이웃이 되기 위한 조건은 그리 복잡하지 않다. 광고에 따르면 “70세 미만의 누구나” 낙원에 들어설 수 있다. 다만 고독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주변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가 차로 90분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라이픈 씨는 아이스 캔커피를 팔아 거대한 부를 축적했으며 뉴질랜드와 뉴질랜드 바깥에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라이픈 씨는 저신다 아던 총리 정부가 집권하기 전, 뉴질랜드에서 ‘국외자 부동산 취급 제한’이 시행되기 전에 해당 부지를 취득한 것으로 보도됐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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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독일 #뉴질랜드 #백만장자 #아와키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