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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18일 16시 52분 KST

마지막 여행을 떠난 시한부 아이는 '맥도날드 형' 얘기만 했다

어느 가족의 특별한 세계여행, 출발지는 제주도였다.

맥도날드 '고객 감동 스토리' 화면 캡처

어느 가족의 특별한 세계여행이 시작된 곳은 제주도였다. 부부와 소아마비를 앓고 있는 어른 아들, 그리고 어린 딸. 이 가족이 세계여행에 나선 이유는 이 세상에서의 짧은 생이 얼마 남지 않은 아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해주고 싶어서였다. 5월부터 시작된 세계여행을 마친 뒤 이 가족은 ‘맥도날드’에 감사인사를 남겼다. 아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해준 고등학생 직원을 칭찬하는 글이었다. 사연은 맥도날드 홈페이지 ’19년 9월 감동스토리′로 소개됐다. ‘서비스로 고객을 감동시킨 맥도날드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코너다. 

글의 작성자인 아이 어머니 A씨는 ”저희 가족 세계여행의 시작점인 제주에서 받은 소중한 감동의 감사를 다시 한번 드리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A씨는 “5월 12일 저희 가족은 허둥지둥 맥도날드에 들어와 늦은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그때 한 번 뿐인 소중한 감동을 받았습니다”라며 ”아이들을 위해 유아좌석과 맞춤형좌석을 준비해주셨고 편리한 주문을 하여 테이블에 서빙까지 해주신 덕분에 안락한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라고 적었다. A씨는 이어 ”소아마비가 있는 아들과 아직 어린 딸에게 다양한 놀이키트와 장난감을 나누어 주시며 안심하고 식사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신 것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이런 저런 얘기를 친절히 들어주시며 정말 형처럼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와주어 아이들이 좋아했습니다. 정말 많이요”라면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A씨의 말마따나 아이들은 ‘정말 많이’ 직원을 좋아했다. A씨는 ”사실 소아마비를 가진 아들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세계여행을 다니며 마지막으로 아들에게 아름다운 세상과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주고 싶었는데 여행을 다니면서도 항상 제주 바다의 맥도날드 얘기 뿐이었습니다. 사실 더 아름다운 관광지나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음식들도 많았지만 아들은 그때 받은 맥도날드 장난감과 직원 형과 같이 그린 그림을 갖고 다니며 다시 제주에 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한달 전에 아들은 떠났지만 항상 갖고 다니던 장난감과 그림은 아들의 곁에 평생 간직하기를 빌면서 아들의 유골과 함께 보관하였습니다”라고 적었다. 

A씨는 ”저희 가족 뿐만 아니라 언제나 미소를 지으며 손님을 대하는 태도에서 남편은 호텔이나 고급 레스토랑 매니저들도 가지지 못한 고객마인드와 서비스를 갖추었다고 표현하였지만 저는 이미 그 직원은 세계적인 서비스업의 중심에 있어 마치 맥도날드라는 패스트푸드점이 아니라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아들이 ‘형’이라고 부르며 그리워한 직원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A씨는 ”저희 부부에게 정말 소중한 아들의 인생에 소중한 경험을 선물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당신은 정말 그 누구보다 가치있는 사람이고 남들을 행복하게 하고 보기만 해도 웃음을 짓게 만드는 얼굴과 행동의 소유자입니다. 그때 고등학생이었고 아직 나이가 어리겠지만 나이를 떠나 이미 당신의 마인드와 사람을 대하는 자세는 웬만한 어른들보다 훨씬 뛰어난 성인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뉴스1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사장(왼쪽)과 이성민 매니저(오른쪽).

A씨가 거듭 칭찬한 매장 직원은 제주노형점 이성민 매니저다. 그는 2017년 아르바이트생 크루로 맥도날드에 첫 발을 내디뎌 최근에는 레스토랑 관리직 매니저 공채에 합격해 정규직 매니저로 승진한 상태다.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사장은 이성민 매니저가 근무하는 제주노형점을 직접 방문해 격려했다. 조 사장은 ”이성민 매니저와 같이 고객의 눈높이에서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직원들이 맥도날드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이러한 훌륭한 직원들 덕분에 맥도날드가 전 세계에서 오랜 시간 사랑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감사인사를 건넸다. 

이성민 매니저는 또한 “전국 맥도날드 직원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고객 한 분 한 분께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모든 사람들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고 언제나 고객이 즐거울 수 있는 편안한 맥도날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