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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베낭 멘 북한 청년들이 일제히 '백두산 대학'에 가고 있다

백두산 대학에 가는 길은 험난하다.

조선중앙TV 캡처
조선중앙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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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역에 있는 청년들이 요즘 경쟁적으로 ‘백두산 대학’에 가고 있다. 조선중앙TV가 지난 4일 ”철저히 준비하고 무장하려면 백두산 혁명 전적지 답사를 통한 백두산 대학을 나와야 한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의 발언을 보도한 뒤부터다.

백두산 대학에 가는 길은 험난하다. 백두산 대학은 진짜 대학교가 아닌 ‘백두산 답사‘를 뜻하기 떄문이다. 조선중앙TV는 ‘백두산 대학에 가는’ 청년들의 모습을 보도하기도 했다.  청년들은 ‘백두산 대학‘이라는 글자가 적힌 빨간 베낭을 메고 눈이 무릎까지 산길을 헤쳐나간다. 이들의 목적지는 이른바 혁명 전적지 등의 유적지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이들은 ‘과거 투쟁의 역사’를 교육받는다. 꽁꽁 언 손으로 일일이 메모하는 방식이다. 이들이 백두산 답사에 나선 즈음인 12월 10일 백두산 밀령의 기온은 영하 11도를 기록했다. 

조선중앙TV는 또 노동당 선전 분야 간부들도 백두산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들은 결의대회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 중심 체제를 강화하겠다는 다짐을 내놓았다.

김정은 위원장의 잇따른 백두산 방문에 이은 ‘백두산 열풍’의 배경엔 체제 결속을 더욱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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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청년 #백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