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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기적'이라고 표현한 이상화의 무릎 상태

남편 강남은 ”걷고 있을 때 너무 심하게 넘어진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이상화가 5년 만에 받은 무릎 검진에서 충격적인 결과를 받았다. 의사는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1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상화와 강남 부부가 함께 병원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상화의 무릎에서 소리가 심하게 났던 것이다. 이상화는 혼자 MRI 검사를 받았다.

ⓒSBS

이상화는 ”심리적 부담이 갈까봐 선수 시절에는 잘 안 찾았다”며 은퇴 후 5년 만에 무릎 검사를 받게 됐다고 털어놨다. 강남은 ”걷고 있을 때 너무 심하게 넘어져서 걱정되더라”며 ”얼마 전에 밥 먹으러 갔다가 여자 화장실에서 외국인이 ‘오 마이 갓’ 했다. 옆에 봤더니 상화가 넘어졌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MRI 검사 결과를 본 의사는 놀란 모습이었다. 의사는 ”무릎에 내측 추벽이라는 막이 있는데, 비슷한 연령대 여성 대비 너무 거대해져 있다”라며 ”이 정도까지 커진 사람은 처음 본다. 어릴 때부터 무릎에 부담이 큰 스케이팅을 25년 간 해 와서 무리가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SBS

의사는 “2012년에도 내측추벽이 정상인보다 커진 상태였다. 그 때 수술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그 이후에 세계 신기록이 나왔다. 이상화 선수가 기적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로서 기적이 일어났지만 의학적인 기적은 안 일어났다. 이 두꺼운 걸 연골이 못 견뎌 깨진 것”이라며 ”일반인이었으면 이 정도 다쳤으면 걷지 못한다. 운동을 진작 은퇴하셨어야 한다”고 전했다.

ⓒSBS

의사는 연골재생수술을 권했지만, 좀 더 지내보면서 판단하라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선수 때만큼 웨이트는 하셔야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화는 ”재활 치료를 하고,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더 든 다음에 해야 한다면 수술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상화는 한국 최초의 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였다. 2013년 11월 월드컵 2차 대회에서 36초36의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이는 아직까지 누구도 깨지 못하고 있다.

이후 2014 소치 올림픽에서는 아시아 선수로서는 최초로 올림픽 2연패를 이뤘다. 그러나 방송에 나왔듯 심각해진 무릎 상태 등으로 인해 2018 평창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어야 했다. 대회를 마친 뒤 은퇴한 이상화는 지난 10월 강남과 결혼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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