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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소셜미디어 운영자'를 찾는다

공고가 나오자마자 수백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A local youth takes a selfie photograph in front of Queen Elizabeth II during a visit to St George's indoor market on June 24, 2014 in Belfast, Northern Ireland.  AFP PHOTO/POOL/PETER MACDIARMID        (Photo credit should read PETER MACDIARMID/AFP via Getty Images)
A local youth takes a selfie photograph in front of Queen Elizabeth II during a visit to St George's indoor market on June 24, 2014 in Belfast, Northern Ireland. AFP PHOTO/POOL/PETER MACDIARMID (Photo credit should read PETER MACDIARMID/AFP via Getty Images) ⓒPETER MACDIARMID via Getty Images

영국 왕실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소셜미디어를 운영할 디지털 전문가 채용에 나서 화제를 모은다. 공고가 나오자마자 200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렸다.

15일(현지시간)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왕실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고 ”사람들의 이목과 세계 무대에서 여왕의 영향력을 유지할” 소셜미디어 책임을 찾는다는 구인 광고를 냈다.

채용자는 여왕의 개인 비서실에 합류, 왕실 커뮤니케이션 팀과 함께 왕실의 다양한 소셜미디어 계정 콘텐츠 전략을 검토하고 디지털 전략을 개발하게 된다.

소규모로 구성된 미디어 전문가팀을 이끌며 전체 동료들과 함께 왕실의 디지털 존재감을 향상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빈 방문부터 약혼식과 같은 왕실 내 모든 행사를 다룬다.

왕실의 디지털 책임 자리는 경력에 따라 연봉 4만5000~5만파운드(약 7000만~7800만원)를 받는다. 연간 33일의 연차, 무료 점심, 고용주 15% 부담의 연금 제도, 능력 개발을 위한 훈련 지원 등 종합적인 복리후생도 제공된다. 이미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원서를 냈다.

링크드인에 게시된 공고는 ”당신이 만든 콘텐츠는 수백만명이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건 당신의 디지털 전문 지식을 이용해 탁월한 성과를 낼 기회”라며 ”우리가 한 일은 언제나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다. 당신의 일을 전 세계에 공유하는 것이 가장 큰 보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영국 왕실이 디지털 전문가를 구인하는 이유는 최근 앤드루 왕자의 성추문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상에서 비난받는 앤드루 왕자 등과 관련해 왕실이 적극 대응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는 해석이다.

이번 구인 공고의 지원 마감일은 오는 24일이다. 면접은 내년 1월 진행될 예정이다.

포브스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는 각각 700만명과 500만명 이상의 팔로워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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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소셜미디어 #엘리자베스 2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