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일본인 75%가 아베 정부 '벚꽃 스캔들' 해명에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아베 내각을 뒤흔들고 있다.

Japan's Prime Minister Shinzo Abe is seen through a prompter as he speaks at a news conference in Tokyo, Japan, December 9, 2019. REUTERS/Kim Kyung-Hoon
Japan's Prime Minister Shinzo Abe is seen through a prompter as he speaks at a news conference in Tokyo, Japan, December 9, 2019. REUTERS/Kim Kyung-Hoon ⓒKim Kyung Hoon / Reuters

일본 정부 공식 행사 ‘벚꽃을 보는 모임’ 사유화 스캔들에 대한 아베 신조 총리 측 해명에 일본인 중 75%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니혼테레비 계열 NNN(Nippon News Network)요미우리 신문이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유권자를 상대로 ‘벚꽃을 보는 모임‘을 둘러싼 일련의 문제에 대해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가 16일 공개됐다. 이 조사에서 일본 정부가 지금까지 해 온 설명에 ‘납득할 수 없다’고 답한 사람이 75%에 달했다.

반면 ‘납득하고 있다’고 말한 답변자는 13%였다.

교도통신 역시 같은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통신은 14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에서 아베 내각이 ‘벚꽃 스캔들’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있다는 답변 비율이 83.5%였다고 전했다.

국민들의 지지 속 총리 3연임은 물론 역대 최장기간 총리 역임 기록까지 갈아치웠던 아베 내각이 위태로워졌다는 방증이다.

‘벚꽃을 보는 모임’은 매년 4월 정부 주최로 열려온 행사다. 아베 내각이 들어선 후 총리와 자민당이 자신의 지역구 사람들이나 지지자를 불러 접대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아베 내각은 야당과 언론이 참석자 명단 공개를 요구하자 ”해당 문서를 파쇄했다”고 답하는가 하면, 문서를 작업한 디지털 데이터 복구 요청에도 ”복구할 수 없는 것으로 안다”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아베 신조 #해명 #벚꽃을 보는 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