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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에 나타나 한국 사람들의 생활을 바꾼 3가지

의외로 이 앱의 역사는 오래 됐다

  • 박수진
  • 입력 2019.12.13 18:07
  • 수정 2019.12.13 18:14

지난 10년 사이에 생긴 수많은 것들 중에서, 한국인들의 생활을 바꾼 세 가지를 꼽아봤다.

1. 우측통행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미세먼지의 심각성도 보여주는 '우측통행' 사례 사진<br /></div> (2019년 3월 20일)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미세먼지의 심각성도 보여주는 '우측통행' 사례 사진
(2019년 3월 20일) ⓒED JONES via Getty Images

어른들(?)이라면 초등학교 때 왼쪽으로 다니라는 질서 교육을 받아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러던 것이 2010년 7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좌우가 바뀌었다.

일제강점기인 1921년 이후 시행돼온 보행자의 좌측통행 원칙이 우측통행으로 바뀐다. 교차로에서 비보호 좌회전이 대폭 허용되고 차량의 우회전을 제한하는 우회전 전용 신호등도 도입된다.

대통령 직속 국가경쟁력위원회는 29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제12차 회의를 열어 경찰청이 보고한 이런 내용의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을 확정했다.

(’88년만에 우측보행으로 바뀐다′, 2009년 4월 30일 세계일보)

당시 정부는 우측통행으로 ”반대편에서 오는 자동차와 마주 보며 걸을 수 있어 보행자의 심리적 부담감과 교통사고를 감소시킬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2. 주5일 수업

주말이 있는 아이들의 행복한 귀가 <br /></div>(2019년 7월 19일 서대문구 서울가재울초등학교 학생들이 하교를 하고 있다.)
주말이 있는 아이들의 행복한 귀가
(2019년 7월 19일 서대문구 서울가재울초등학교 학생들이 하교를 하고 있다.) ⓒ뉴스1

2009년부터 검토되던 ‘전국 초중고 주5일 수업‘이 2012년 3월 3일 공식 시행됐다. 젊은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단어일 ‘놀토‘가 사라지고, 매 주말이 ‘놀토‘가 된 것이다. 2010년대 초에 ‘시작하기 시작한’ 이 제도는 2010년대 말 ‘완전 의무화’로 끝을 맺었다.

주 5일 수업제는 지난 2012년 전면 실시됐지만 현 시행령에는 학교장이 수업제 형태와 수업일수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일부 기숙학교와 대안학교 등 9곳이 토요일 수업을 하는 등 현장마다 차이가 있었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모든 학교가 의무적으로 주5일 수업제를 실시토록 하고, 연간 수업일수는 190일 이상만 확보하면 된다.

(‘3월부터 주 5일 수업제 의무 실시’, 2019년 1월 3일 경남일보)

2012년 8월, 아이폰4S에서 카카오톡을 실행 중인 모습
2012년 8월, 아이폰4S에서 카카오톡을 실행 중인 모습 ⓒKativ via Getty Images

3. 카카오톡

스마트폰은 2000년대 말에 등장했지만, 한국인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계기가 된 건 메신저앱 ‘카카오톡’의 등장이다. 카카오톡은 2010년 3월 18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3년 6월에는 이용자들의 요청에 부응해 PC 버전을 출시해, 구 ‘메신저 강자’ 네이트온을 여러 면에서 완전히 추월해 버렸다. 2014년 10월 인터넷 포털 다음과 합병해 사명은 ‘다음카카오‘가 되었고, 2015년 9월에는 그냥 ‘카카오’가 되었다.

2016년 테러방지법 국회 통과 여파로 한동안 텔레그램으로의 ‘대규모 망명’ 움직임이 있었으며 여전히 돌아오지 않는 사용자들도 많지만, 그래도 카카오톡은 지난해 기준 국내 모바일 메신저 점유율 94.4%로 굳건한 1위를 기록했다.

현재 개인 채팅, 비밀 채팅, 그룹 채팅, 보이스톡, 페이스톡, PC 채팅, 카카오게임, 플러스친구, 카카오스토리, 검색, 뉴스, 쇼핑, 카카오뮤직, 카카오페이 등의 기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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