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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김건모가 데뷔 25주년 기념 전국투어를 전면 취소한다

내년 2월까지 총 6개의 공연이 취소됐다.

가수 김건모 데뷔 25주년 기념 전국투어 포스터
가수 김건모 데뷔 25주년 기념 전국투어 포스터 ⓒ아이스타미디어

과거 성폭행 및 폭행 의혹을 받는 가수 김건모의 전국 투어 콘서트 ‘김건모 25th Anniversary Tour-피날레’가 결국 취소된다.

김건모 콘서트 제작사 아이스타미디어는 12일 공식 블로그에 ”최근 발생한 아티스트 측 이슈로 인해 오는 24일부터 내년 2월29일까지 예정돼 있던 전국투어 일정 전체를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음을 알려 드린다”는 공지를 올렸다.

12월 24일과 31일 각각 예정돼 있던 부산, 광주 공연을 비롯해 2020년 1월11일 의정부, 1월18일 수원, 2월15일 대구, 2월29일 서울 공연 일정이 전부 취소됐다.

제작사는 ”공연을 기다려주신 많은 관객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바이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모든 예매자 분들께 취소 수수료를 포함한 결제 금액 전액을 환불 조치해드리며 환불 절차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2016년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 A씨의 주장을 방송했다. 또 이들은 A씨를 대리해 김건모를 고소, 경찰이 해당 사건 수사에 돌입했다. 또 가세연은 김건모가 B씨를 폭행했다는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의혹 속에서도 콘서트와 방송 등을 이어가던 김건모 측은 13일 고소인 A씨를 상대로 맞고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건모 소속사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김건모의 명예를 훼손하고, 서울중앙지검에 허위 사실을 고소한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고소한다”며 “A씨가 27년간의 연예 활동을 악의적인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사실을 유포하여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치고 있는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이 고소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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