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과 자신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에 따르면 백 전 비서관은 “3인 회의(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백원우 당시 민정비서관, 박형철 반부패비서관)가 열린 시점에선 이미 감찰이 종료돼 더 이상 감찰 중단이나 무마에 대한 논의가 불필요한 시점이었다”고 주장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중단은 3인 회의에서 결정됐다”고 해명한 것과는 상반된 주장이다.
또한 백 전 비서관은 감찰이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한 것은 유재수 전 국장이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핵심 인물인 박형철 비서관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조국 전 수석이 백원우 전 비서관의 의견을 들은 뒤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중단을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뒤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뇌물 수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유재수 전 부시장을 13일 기소한다. 당시 민정수석으로 감찰업무 총책임자였던 조 전 장관의 소환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