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전두환의 12.12 샥스핀 만찬에 대한 전두환 측의 입장

12.12의 주역들과 함께 12.12에 만찬을 즐겼다

12.12 사태 40주년 당일 하나회 멤버들과 오찬 중인 전두환 전 대통령
12.12 사태 40주년 당일 하나회 멤버들과 오찬 중인 전두환 전 대통령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

2009년 12월 12일은 ‘12·12 군사반란’이 벌어진 지 40년이 되는 날이었다. ‘12·12 군사반란’은 전두환과 노태우 등의 하나회 세력이 계엄사령관인 정승화 대한민국 육군 참모총장, 정병주 특수전사령부 사령관, 장태완 수도경비사령부 사령관 등을 체포한 후 군부를 장악한 사건이다. 1980년 5월 17일, 신군부의 쿠데타가 발생한 배경이기도 하다. 그해 9월 전두환은 대한민국 제11대 대통령이 됐다.

12월 12일,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는 이날 ”전두환씨 부부와 12·12 사태 주역인 최세창·정호용씨를 비롯한 10명이 함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식당에서 와인과 고급 샥스핀을 곁들인 기념 오찬을 하는 모습을 포착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전두환은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또 전두환이 큰 소리로 대화를 주도했다. 이날 이들이 먹은 음식은 1인당 20만원이 넘는 코스요리로 와인과 샥스핀이 포함됐다.

12월 12일의 ‘샥스핀’ 만찬에 대해 전두환 쪽은 입장을 발표했다. 전두환 측은 오래전부터 친목을 이어온 분들이 1년에 2~3번 전 전 대통령 내외를 식사에 초대하는 모임”이라며 ”날짜가 12월 12일로 잡힌 것은 일정이 바쁜 김장환 목사의 사정으로 우연히 정해진 것일 뿐이다. 식사 비용은 초청한 분들이 돌아가며 부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오는 16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사자 명예훼손 사건 공판에 출석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법정에 와 앉아 있을 수는 있지만 정신 건강 상태상 의미 있는 진술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추징금 환수 논란에 대해서는 ”안 내는 것이 아니라 못 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순자 여사는 선친으로부터 상속받은 금융자산을 연금보험에 넣어 생활비에 충당하고 있다. 가끔 나가는 골프 모임에 쓰이는 비용은 생활비의 일부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전두환 #12.12 군사반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