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새누리당 대표였던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수도권 출마를 선언했다. 이정현 의원은 지난 1995년 광주 시의원 도전을 시작으로 약 24년 간 호남에서 출마해왔다. 첫 당선은 2014년 7월 재보궐 선거였다. 지역구는 순천·곡성이다.
이정현 의원은 12월 12일 순천대학교에서 열인 의정보고회에서 ”새로운 정치세력을 형성해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데 제 역할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 의원은 ”순천 시민께 받은 은혜를 큰 정치로 보답하기 위해 순천을 떠난다”며 ”미래세대 정치세력화를 위해 어떤 험한 길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정현 의원은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할 예정이다. 내년 2월초까지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란 조직을 구성하고, 이를 토대로 한 신당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정현 의원은 대표적인 ‘친박’이다. 한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렸던 그는 국정농단 논란 당시 새누리당 당대표에서 사임했다. 2017년 1월에는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지난 10월에는 ‘세월호 보도개입’ 관련 방송법 위반 항소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