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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홍콩' 2-0 승리에도 '진땀승'이라는 표현이 나오는 이유

황인범과 나상호가 골을 넣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 홍콩과의 맞대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진땀승’이라는 표현이 적당할 경기였다.

11일, 대표팀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홍콩과의 경기를 펼쳤다. 이날 대표팀은 황인범(밴쿠버)의 프리킥과 나상호(FC도쿄)의 헤딩골로 2-0 승리를 거뒀고, 홍콩과의 역대 전적에서 21승 5무 2패를 기록하게 됐다. 홍콩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9위로, 41위인 한국에 비해 약체인 팀이다.

ⓒ뉴스1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경기력은 답답했다. 필드골 없이 세트피스로만 두 골이 나왔다. 약체 팀을 상대할 때마다 밀집 수비를 공략하지 못해 애를 먹던 대표팀의 모습은 홍콩전에서도 재현됐다. 황인범의 프리킥이 아니었다면 더욱 힘든 경기가 될 뻔했다. 다득점을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아쉬운 경기였다.

ⓒ뉴스1

벤투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경기가 끝난 뒤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지배한 경기였으나, 전반전 경기력에 만족할 수 없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상대 팀들과 그들의 전술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오는 15일, 같은 장소에서 중국과 대회 2차전을 치른다. 대회 최다 우승국 타이틀을 갖고 있는 한국 대표팀은 이번에도 우승을 노린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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