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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최영수가 "'보니하니' 채연 폭행은 말도 안된다"며 억울해 했다

그는 '보니하니'에서 13년 동안 '당당맨'으로 출연해 왔다.

개그맨 최영수
개그맨 최영수 ⓒ일레븐엔터테인먼트

EBS1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에서 ‘당당맨’으로 출연하던 개그맨 최영수가 방송에서 미성년자 출연자인 그룹 버스터즈 채연을 폭행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당사자 최영수는 억울함을 토로했다.

스포츠조선은 폭행 논란 이후인 11일 최영수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는 ”채연이 안 때렸다. 내겐 조카, 친동생 같은 아이인데, 무슨 폭행이냐. 말도 안된다. 정말 미치겠다”고 밝혔다.

앞서 ‘보니하니’ 측이 10일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최영수는 자신을 붙잡는 채연의 팔을 뿌리치더니 그를 때리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실제 폭행 여부는 다른 출연자의 몸에 가려 보이지 않았지만, 이후 팔을 감싸고 있는 채연의 모습에 폭행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EBS 측은 김명중 사장 명의로 공식 사과문을 올리며 최영수와 박동근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고 전했다. 박동근은 채연에게 성희롱으로 의심되는 욕설을 했다.

이에 최영수는 ”제가 ‘보니하니’ 출연한게 햇수로 13년째다. (데뷔한) SBS ‘웃찾사’보다 ‘보니하니’ 당당맨으로 살아온 인생이 훨씬 길다”면서 ”전 소속사도 따로 없다. 이젠 그냥 EBS 개그맨이었다. 그런데 그 EBS와의 인연이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버렸다”며 안타까워 했다. 최영수에 따르면 그는 방송 준비 중에 하차 통보를 받았다.

그는 ”조용히 얌전하게 평생 EBS 보니하니 잘해온 나 같은 사람한테 세상이 왜 이러나 싶다”면서 ”음주운전을 했다던가 도박을 했거나, 진짜 죄를 지어서 (프로그램에서) 잘리면 받아들이겠다. 제가 잘못한 거니까”라고 억울해 했다.

최영수는 문제의 장면에 대해 ”의심을 벗은 눈으로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상황극”이라며 폭행 논란은 시청자들의 오해임을 강조했다. 그는 ”제가 대체 채연이를, 그것도 방송 중에 왜 때리겠나. ‘안 때렸어요’ 말고 해명할 말도 없다. 너무 답답하다”면서 ”하필 앵글을 다른 출연자가 가려버려서 더 이상하게 됐는데, 어깨를 잡고 밀었어요. 때리는 소리가 났다고 하는데, 그건 방송에 다른 소리가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행 논란 이후 채연 측은 ”친분으로 일어난 해프닝”이라는 입장을 냈지만, 시청자들의 원성은 더욱 커졌다. 이에 최영수는 ”아마 저보다 채연이가 더 상처받았을 것”이라며 ”저야 일 그만두면 고향 내려가면 된다. 오늘 채연이는 ‘저 때문에 하차하시냐 너무 미안하다’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어쨌든 일이 이렇게 된 건 제 잘못이다. 제가 어른답지 못한 행동, 오해를 살만한 행동을 해서 13년간 함께 해 온 ‘보니하니’에 폐를 끼친 게 정말 마음이 아프다”면서 ”문제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이렇게라도 사과드리겠다. 전 평소에 술도 안 마시고, EBS랑 집만 왔다갔다 한다. 나쁜 사람 아니다. 채연이 안 때렸다.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2003년 SBS 7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최영수는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에서 활약했다. 이후 EBS ‘보니하니‘의 ‘당당맨’ 캐릭터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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