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임은 오픈 1시간 만에 2천 석을 매진시켰다

합격보다 어려운 '합격자 모임'이다

누구보다 열심히 달린 덕분에 자격증 시험에 ‘합격’을 했다. 그동안 수고했고 앞으로 힘내자는 의미의 세레모니를 받아 마땅하다. 럭셔리한 휴가, 지인과의 파티, 쇼핑 등 합격의 기쁨을 만끽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일 것.

어떤 이들은 합격 소식이 들리자마자 ‘합격자 모임’을 신청했다. 교육기업 에듀윌이 주최한 2019년 공인중개사 합격자 모임에 2,000석 티켓은 순식간에 동이 났다고. ‘연예인 팬 미팅’, ‘아이돌 콘서트’ 방불케 하는 합격자 모임. 이곳에 사람들이 몰렸던 이유는 무엇일까?

# 합격보다 어려운 ‘합격자 모임’ 신청

2019년 11월 27일 제30회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자가 국가 자격시험 원서접수 사이트인 ‘큐넷’을 통해 발표됐다. 그와 동시에 ‘2019 에듀윌 공인중개사 합격자 모임’ 온라인 모집에 ‘신청 대란’이 일어났다. 2,000석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는 가운데, 단 1시간여 만에 신청이 모두 마감된 것.

에듀윌 본사에는 ‘합격자 모임’에 참석하게 해달라는 민원 전화가 빗발쳤다. 대규모 합격자를 수용하기 위해 작년 aT센터에 1,300명을 수용한 것에 이어 올해 수용 인원을 2,000명으로 늘렸으나 코엑스 D홀로도 수용이 안 되는 규모였던 것이다. 한 관계자는 “공인중개사 합격보다 합격자 모임 신청이 어렵다”라며 말을 덧붙였다.

# 합격자들이 오매불망 기다린 ‘합격자 모임’

지난 9일 에듀윌 ‘2019 공인중개사 합격자 모임’은 추가 모집 없이 2,000명의 규모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제30회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생 약 2,000명과 선배 합격생 그리고, 에듀윌 공인중개사 교수진과 임직원들이 참여해 서로 축하하는 시간을 보냈다.

합격자들은 축하 행사를 즐기는 한편, 동료들과 정보 교류와 네트워크 형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시간을 보냈다. 인터넷 강의(이하 인강)로만 보던 온라인 교수님들을 직접 찾아 반가운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합격자 이재연 씨는 “합격자 모임은 큰 동기부여가 됐다. 인강으로 공부할 때, 교수님은 ‘우리 합격자 모임에서 만나자’라고 늘 말씀을 하셨는데, 오늘에야 그 바람을 이뤘다. 교수님들 꼭 뵙고 싶었다”(@jaeyeon_lee_)라며 감사의 소감을 전했다. 합격자 @jbr_illiant 씨는 SNS을 통해 “나의 연예인 정경택 교수님. 실제로 보니 인강보다 다정하시다. 실물도 더 좋으시다”며 직접 만난 소회를 드러냈다.

#지하철, 버스에서 한 번쯤 봤었을 그 사진. 내가 그 주인공이 됐다

대중교통 이용할 때 지하철, 버스 옥외 광고로 꼭 한번은 본다는 에듀윌 광고 사진. 수백 명의 얼굴이 빼곡히 들어간 단체 사진은 수많은 지하철 광고 속에서도 단연 눈에 띈다. 에듀윌이 자사 합격생들의 합격을 기념해 찍은 사진이다. 올해에도 합격자 모임에서 2,000명의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포토타임이 있었다. 합격생 2,000명이 동시에 응원봉을 흔들거나 합격 슬로건이 적힌 플래카드를 펼치는 장관이 연출됐다. 직원들은 합격자 전체 모습을 담기 위해 직접 촬영용 대형 크레인에 올라타는가 하면 고공 촬영을 위해 드론을 띄웠다.

# 영리한 공인중개사 수험생들은 꼭 합격자 모임에 간다

공인중개사는 여러 직업 중에서도 특히 인맥 관리가 중요하다. 최근에는 부동산 거래 시 매수자 측과 매도자 측 공인중개사의 협업이 기본이 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인맥 관리의 중요성 역시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오죽하면 ‘공인중개사의 최대 고객은 공인중개사’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에듀윌은 업계 최초로 2009년부터 합격자들 간 인맥을 연결해주는 합격자 모임과 동문회인 ‘에듀윌 공인중개사 동문회(이하 에공회)’를 운영하고 있다. ‘에공회’는 동문회원에 한해 거래정보와 지역 정보, 선후배 멘토링 및 공동중개 등을 제공한다. 합격 이후 수강생들이 업계에 안착할 수 있도록 인적 네트워크 관리까지 지원하는 것. 2011년부터는 합격자 인명록인 ‘에듀윌 동문회 인맥북’을 발간해 공인중개사 인맥 관리의 기반도 마련해주고 있다.

무려 600페이지에 달하는 인맥북의 남다른 두께는 두꺼운 책의 대명사로 꼽히는 ‘수학의 정석’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인맥북은 최근 공인중개사 합격생은 물론 현업에서 활동 중인 선배 합격자들의 연락처까지 포함하고 있어 선후배 간 실무 정보 교환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