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최근 세계 최연소 총리 기록을 세운 핀란드의 신임 총리 산나 마린에게 ‘조언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 마린의 선출 소식이 알려진 후 ‘같은 젊은 국가수장으로서 해줄 만한 조언이 있냐’는 질문에 한 답이다.
마린은 만 34세로, 핀란드 사회민주당 소속으로 교통·통신부 장관으로 재직하다 지난 9일(현지시각) 총리로 선출됐다. 아던은 만 37세이던 지난 2017년 뉴질랜드 총리로 선출됐다.
아던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 질문을 받자 ”그에게 조언은 필요 없다”며 ‘젊기 때문에 경험과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쉽게 생각해버리는 게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또 ”마린은 이미 총리이고, 정부 사람이다. 나로선 ‘잘 하라’는 말 밖에 할 게 없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해당 발언을 보도하며 현재 만 94세로 현역 최고령 국가수장인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종리의 조언도 함께 전했다. 모하마드는 같은 질문을 한 로이터에 ”우리가 청년들의 이상주의를 믿어주고, 청년들은 나이든 사람들의 경험을 숙고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