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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완전 전기 상용 비행기가 하늘을 날았다

역사를 만든 현장이다

비행에 성공한 세계 최초의 전기 상용 비행기.
비행에 성공한 세계 최초의 전기 상용 비행기. ⓒHarbour Air Seaplanes/Twitter

세계 최초의 완전 전기 상용 비행기가 하늘을 날았다. 가디언에 따르면 캐나다 밴쿠버시에 있는 ‘하버 에어‘는 수십 년 된 수상 비행기 ‘하빌랜드 비버’ 기종에 마그니엑스(MagniX)사의 750마력 짜리 매그니 500 전기 엔진을 달아 개조했다. 지난 10일 밴쿠버 인근의 프레이저강에서 이 비행기의 첫 시험 비행이 있었던 것이다. 

‘하버 에어‘의 CEO인 그레그 맥두걸이 조종간을 잡았다. 긱와이어의 설명에 따르면 ‘전기 엔진이 조용한 버즈’를 내며 프로펠러가 돌기 시작했고, 수상 비행기는 강물을 사르고 하늘로 날아 올랐다. 아래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비행기의 프로펠러 소리 치고는 정말 조용하다. 

프레이저 강변에는 세계 최초의 상용 전기 비행기의 첫 비행을 구경하기 위한 사람들과 취재진으로 가득찼다. 긱와이어에 따르면 이날 비행기를 조종한 맥두걸은 ”놀랍도록 훌륭한 성능”이라며 ”전기 스테로이드를 맞은 비버(해당 기종의 이름)”라고 농담했다. 

앞서 보잉 사의 PAV(passenger air vehicle), 리프트 에어크래프트의 ‘헥사‘, 에어버스의 ‘바하나’ 등이 비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매그니엑스와 하버 에어의 작품인 ‘전기 비버’는 2021까지 등록을 마치고 생용 비행기로 활약할 계획이라는 점이 다르다. 

문제는 남아 있다 이 비행기의 최대 비행시간은 30분 남짓. 아직 배터리의 용량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배터리 용량을 키울 수는 있지만 배터리가 커지면 그만큼 무거워진다는 점이 한계로 작용한다. 

매그니엑스 측은 ”변혁을 일으키기에는 충분했다”라며 향후 배터리 기술이 발전하면 하버 에어의 전 기종이 전부 전기로 작동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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