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직 사퇴 하루만인 지난 10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020년 1학기 강의를 개설하겠다고 서울대학교 측에 신청했다. 

10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9일 오후 2020학년도 1학기에 ‘형사판례 특수연구’ 강의를 개설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로스쿨 교무부원장에게 보냈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이 내년 1학기 강의 개성 신청을 받기 시작한 건 지난 9월 중순부터였으나, 조 전 장관은 12월 8일까지 신청하지 않고 있다가 행정실 측의 확인 메일을 받은 뒤 하루 만에 강의 개설 의사를 보냈다고 알려졌다.

조 전 장관이 신청한 ‘형사판례 특수연구’ 강의는 3학점 강의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수강 신청 대상은 로스쿨 학생이며, 수강 인원은 30명이다. 뉴스1에 따르면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행정실 관계자는 ”교수들이 신청하는 강의는 수강 인원이 3명 미만일 경우에는 폐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