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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엄 웹스터 선정 2019년의 단어: 젠더 이분법을 반대하는 주어 "they"

올해 새로운 뜻이 추가됐다

  • 박수진
  • 입력 2019.12.11 14:30
  • 수정 2019.12.11 14:31
Sam Smith at The O2 Arena on December 08, 2019 in London, England. 
Sam Smith at The O2 Arena on December 08, 2019 in London, England.  ⓒKarwai Tang via Getty Images

미국 메리엄 웹스터 사전이 논바이너리(non-binary)를 부르는 대명사 ‘they’를 ’2019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논바이너리는 ‘남성‘과 ‘여성‘의 양성 구분에서 벗어난 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로, 미국에서는 이들을 부를 때 ‘그’(he)와 ‘그녀’(she) 대신 성별이 드러나지 않는 ‘they’를 쓰는 경우가 늘고 있다.

원래 they는 복수의 타인을 일컬을 때 쓰지만, ‘논바이너리인 한 명의 타인’을 일컬을 때에도 쓰이기 시작한 것이다.

메리엄 웹스터는 9일(현지시각) 이 소식을 전하며 선정한 근거 세 가지를 밝혔다. 지난해보다 ‘they’의 검색 횟수가 313% 증가했고, 올 9월 위와 같은 새로운 의미가 추가되었으며, 공적인 자리와 사적인 자리 모두에서 흔하게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영어 문화권의 이같은 흐름은 ‘논바이너리’가 영국 콜린스 사전이 선정한 ’2019년의 단어’ 최종 후보에 포함됐던 데서도 확인할 수 있다.

 

‘논바이너리’와 ‘they’는 지난 9월 영국 출신 가수 샘 스미스가 스스로의 성 정체성을 논바이너리라고 선언하며, 자기를 부를 때 ‘they’와 ‘them’을 써달라고 말하면서 크게 주목을 받았다.

아래는 지난 4년 동안 메리엄 웹스터가 선정했던 ‘올해의 단어’들이다.

- 2015년 -ism ~주의

- 2016년 surreal 초현실적

- 2017년 feminism 페미니즘

- 2018년 justice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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