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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자 만나고 싶다"며 제자들에게 성폭력 저지른 성신여대 교수의 근황

올해 1월 재임용이 결정되면서 학생들의 거센 반발을 부른 A씨는 결국 해임됐다.

제자들을 성희롱, 성추행한 성신여대 실용음악과 교수 A씨가 결국 해임됐다.

 

A씨 혐의 : 제자 성희롱, 성추행

A씨는 지난해 4~5월 학생들의 얼굴을 쓰다듬고 손깍지를 끼거나 등을 쓰다듬는 등 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아왔다.

A씨는 학생들에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어린 여자를 만나고 싶다”, ”집에 가서도 ○○이 생각이 났다”, ”너를 보니 전 여자친구가 생각난다” 등의 성희롱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학생들은 지난해 A씨를 학내 성윤리위원회에 신고했고 교원인사위도 ‘재임용 탈락’ 의견을 냈으나, 올해 1월 이사회가 A씨 재임용을 결정하면서 학생들은 대규모 집회와 거리 행진을 벌인 바 있다.

올해 6월 6일 오후 4시께 성신여대 학생들이 A씨 재임용 취소를 요구하며 행진을 하고 있다. 
올해 6월 6일 오후 4시께 성신여대 학생들이 A씨 재임용 취소를 요구하며 행진을 하고 있다.  ⓒ한겨레
ⓒ한겨레

그리고 학생들의 집회가 열린 지 약 6개월 만에 결국 A씨에 대한 해임이 결정됐다.

5일 성신여대 학교법인 성산학원은 대학 교원징계위원회를 열고 A씨를 해임하기로 결정했으며, 같은 날 성신여대는 A씨를 해임했다.

양보경 성신여대 총장은 9일 교내 포털사이트에 담화문을 올려 ”상처를 입은 구성원들의 치유가 지체된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속담처럼 함께 겪었던 갈등과 혼란은 학교 발전을 위한 자양분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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