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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환 교수가 "멘탈 갑 안 되면 구하라 된다" 막말에 대해 내놓은 해명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맥락에서 격하게 표현한 것일 뿐이다"

주철환 교수 
주철환 교수  ⓒYOUTUBE / CJ DONORSCAMP

예능 PD 출신인 주철환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멘탈 갑이 안 되면 구하라가 되는 거야”라고 말한 것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주철환 교수는 지난달 27일 교양수업인 ‘아주희망’에서 창작물에는 감상과 평가 등이 따른다고 설명하며 ”멘탈 갑이 안 되면 구하라 되는 거야”라며 ”욕을 하는 인간들은 다 열등감 덩어리인데, 그런 애들 때문에 자살하냐? 멘탈이 강해져야 돼”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주 교수는 전 애인 최종범씨가 구씨를 협박한 사건에 대해서도 ”걔가 너무 약한 거야. 나를 만났으면 절대 안 죽었을 것 같아. 걔 너무 약한 거야. 너무 남을 의식한 거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주대학교 여성연대 소모임 위아(WIA)는 교내에 게시한 대자보를 통해 '여성의 피해와 고통은 사적이며 사소한 것이라고 치부하는 문화가 고 구하라씨를 포함한 수많은 여성을 절벽 끝으로 내몬 것'이라며 '단순히 개인의 '멘탈'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아주대학교 여성연대 소모임 위아(WIA)는 교내에 게시한 대자보를 통해 "여성의 피해와 고통은 사적이며 사소한 것이라고 치부하는 문화가 고 구하라씨를 포함한 수많은 여성을 절벽 끝으로 내몬 것"이라며 "단순히 개인의 '멘탈'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겨레 / 아주대 학생 제공

주철환 교수는 막말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자 해명에 나섰다.

10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주 교수는 ”그날 문화콘텐츠학과 1학년 교양수업 ‘아주희망‘의 주제가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였다”며 ”최진실씨의 극단적 선택 이후로 저는 스타가 얼마나 외로운 존재인지를 알게 되었고 악성댓글에 대해서는 강한 멘탈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켜야 할 것들의 순서를 설명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맥락에서 격하게 표현한 것이 문제를 불러일으킨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주 교수는 1983년 MBC에 입사해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의 프로그램을 만든 인물이다. 2000년부터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에서 교수로 재직하다 2007년 OBS 경인TV 사장에 취임했고, 2014년부터 아주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본인이나 주변 사람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경우 다음 전화번호로 24시간 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자살예방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생명의 전화 홈페이지(클릭)에서 우울 및 스트레스 척도를 자가진단 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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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아주대학교 #주철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