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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금태섭 사자성어로?' 논란의 고등학교가 재시험을 치렀다

‘배은망덕(背恩忘德)’?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계에 대한 사자성어를 시험 문제로 출제해 논란이 된 고등학교가 해당 과목에 대한 재시험을 치렀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전라남도 여수에 위치한 해당 학교 성적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기말고사 한문과목 시험 문제 중 논란이 된 다섯 문항에 대해 재시험을 치렀다. 시험 시간과 과정에 대해 학생들은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smolaw11 via Getty Images

앞서 지난 3일, 이 학교 기말고사 한문시험에는 ‘조국 전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을 비판한 금 의원에게 느꼈을 감정을 사자성어로 표현하면?’이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답은 ‘배은망덕(背恩忘德)’이었다.

이 문제를 출제한 교사는 당시 조 전 장관이 금 의원의 서울대 박사 과정 지도교수였고, 금 의원의 쓴소리에 조 전 장관의 지지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는 언론 기사를 지문으로 싣기도 했다.

이 시험에서는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가수 장용준씨가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는 기사 등을 지문으로 제시하고 장 의원의 처지에 어울리는 사자성어가 무엇이냐는 문제도 나왔다. 이 문제의 답은 ’유구무언(有口無言)이었다. 이같은 사실은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지며 적절성 논란이 일었다.

해당 문제를 출제한 이 학교의 A 한교사는 논란이 된 문제들에 정치적 의도가 없다고 해명하며 ”문제로 인해 분노한 이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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