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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가 '지미 팰런 쇼'에서 '기생충'의 스포일러에 대해 말했다 (영상)

이날 봉 감독은 '기생충' 한줄 요약으로 관객들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미국 코미디언 지미 팰런, 봉준호 감독
미국 코미디언 지미 팰런, 봉준호 감독 ⓒ지미 팰런 트위터

봉준호 감독이 지미 팰런 쇼에 출연해 영화 ‘기생충’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9일(이하 현지시각) NBC ‘더 투나잇 쇼’ 공식 유튜브에는 ‘봉준호가 말하는 기생충과 칸에서의 8분 기립박수‘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이는 7일 진행된 ‘더 투나잇 쇼‘의 녹화분으로, 봉 감독과 사회자 지미 팰런이 영화 ‘기생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에서 지미 팰런은 ‘기생충’을 극찬하며 봉 감독에게 ”스포일러 없이 영화를 설명하기 힘들다. 영화를 어떻게 묘사할 수 있겠나”라고 물었다. 이에 봉 감독은 ”저도 되도록 말을 안 하고 싶다. 스토리를 모르고 가서 봐야 재미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에 지미 팰런이 ”여기는 토크쇼라서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한다”라고 농담을 던지자 봉 감독은 ”가족 이야기다. 가난한 집 아이가 부잣집에 과외를 하러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영화의 대략적 내용을 들려줬다.

이어 사회자는 ‘기생충’ 속 인물들의 감정 묘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봉 감독은 ”그들(영화 속 캐릭터들)은 매우 인간적이다”라며 ”그저 재미있고 무서운 영화”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좌중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또 지미 팰런은 칸 영화제에서 ‘기생충’이 약 8분 간의 기립박수를 받았던 순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달라고 말했다. 당시 봉 감독과 배우들은 ”이거(박수) 언제까지 쳐야 되냐”, ”배고프다”라는 이야기를 나눴고, 이는 칸 영화제 공식 유튜브 계정에 게재되기도 했다.

 

또 봉 감독은 기립박수가 끝나자 ”(박수가 길어져) 좀 어색했다”라며 ”와 주셔서 감사하다. 밤이 늦었으니 집으로 돌아가자”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봉 감독은 ”사실 심사는 거의 자정이 다 되어가던 아주 늦은 밤이었다”라며 ”기립박수는 길었지만 배우들과 나는 저녁을 먹을 수 없어서 매우 배가 고팠다. 우리 모두 ‘너무 배가 고프다’고 서로 말하고 있었는데, 결국 이 발언들이 나중에 나온 영상에 자막으로 찍혔다”고 말했다.

지미 팰런은 해당 영상이 방송되는 10일 트위터를 통해 ‘기생충’ 포스터에 자신과 봉 감독의 모습을 합성한 사진을 올리며 시청을 독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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