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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진짜 월드클래스라는 사실이 연구기관의 통계치로 입증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의 통계.

  • 김현유
  • 입력 2019.12.10 14:30
  • 수정 2019.12.11 09:22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이 진짜 월드클래스임을 입증했다. 이번에는 70m 단독 돌파 원더골이 아니라 연구기관의 통계치로 증명된 것이다.

10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유럽 35개 프로축구 리그 소속 선수들의 경기력을 지표화한 ’2019-2020 인스탯 퍼포먼스 인덱스(InStat Performance Index)’를 발표했다. 손흥민은 337점으로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 중에서는 7위이며, 토트넘 선수 중에서는 1위다.

ⓒStephanie Meek - CameraSport via Getty Images

손흥민의 위로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전부 세계적인 이들이었다. 1위는 통산 6차례 발롱도르 수상으로 최다 기록을 갖고 있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차지했다. 이어 하킴 지예흐(아약스), 킬리안 음바페(PSG), 리야드 마레즈(맨체스터시티) 등이 순위에 올랐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한때 메시와 더불어 세계 축구계의 양대산맥으로 불렸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손흥민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호날두는 332점으로 공동 25위를 기록, 손흥민보다 8계단이나 아래에 위치했다.

손흥민의 팀메이트 중에서는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329점으로 공동 35위, 델레 알리가 328점으로 공동 40위에 올랐다.

한편 CIES는 FIFA가 스위스 뇌샤텔대학과 공동으로 설립한 단체로, 선수 각각의 공격포인트와 소속팀의 성적 등을 고려해 인스탯 퍼포먼스 인덱스를 산출한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큰 부상 없이 매 시즌 20골을 넘나드는 득점력을 보여주며 맹활약해 왔다. 지난 8일 번리와의 경기에서는 혼자 70m 이상을 홀로 돌파한 뒤 골을 기록해 전 세계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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