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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천사' 인기에 투니버스가 어른이들을 위한 편성을 공개했다

이용신 성우가 이화여대 축제에서 '달빛천사' OST를 부른 것에서 시작됐다.

애니메이션 ‘달빛천사’ 정식 음원 발매를 목표로 한 크라우드 펀딩에 무려 26억원 이상이 모금된 가운데, ‘달빛천사‘를 방영했던 만화영화채널 투니버스도 물 들어올 때 노를 젓기 시작했다. ‘달빛천사’를 투니버스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이다.

9일 투니버스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달빛천사’ OST 5곡 영상을 공개했다. ‘나의 마음을 담아‘, ‘마이셀프‘, ‘러브 크로니클‘, ‘뉴 퓨쳐‘, ‘이터널 스노우’ 등이었다.

이와 함께 투니버스 측은 ”오는 18일부터 매주 수요일 밤 9시에서 11시, 투니버스에서 ‘달빛천사’가 재편성된다”며 ”그 시절 추억을 느끼러 투니버스로 오세요”라고 어른이들을 저격한 편성을 공개했다.

반응은 뜨겁다. 시간대부터 어른이들을 저격한 편성답게, 어른이들은 유튜브에 몰려와 “2000년대 모든 만화들의 오프닝, 엔딩 고음질 영상을 올려라”, ”다시 전성기 시절 애니메이션들을 틀어주면 대학생, 직장인들이 우르르 TV 앞에 모이는 진풍경이 펼쳐질 것”, ”당장 ‘추억의 OST’ 채널 하나만 개설해달라”는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24일, 텀블벅에서 진행된 ‘달빛천사 15주년 기념 국내정식 OST 발매’ 펀딩은 7만명이 넘는 후원자를 모아 총 26억원 이상을 모금하고 마감됐다.

이는 달빛천사’에서 루나의 목소리를 연기했던 이용신 성우의 덕으로, 이용신이 지난 5월 이화여대 축제를 찾아 ‘달빛천사’ OST를 부른 것에서 시작됐다. 해당 무대 영상이 인터넷에서 퍼지며 90년대 출생 어른이들이 이용신의 유튜브로 몰려가 ”제발 음원을 내 달라, 콘서트도 해 달라”며 요청 댓글을 쏟아냈던 것이다. 이에 이용신은 오프닝곡을 제외한 5곡은 전부 일본에 라이센스가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펀딩을 연다고 밝혔다.

크라우드펀딩으로 완성된 앨범 ‘리턴드 풀문(Returned Fullmoon)’은 1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용신은 한차례 디지털 앨범을 추가로 공개하고, 펀딩 후원자들을 위한 음반은 다음 달 선보인다. 이밖에 이용신은 오는 24, 25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한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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