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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측이 JTBC의 '방탄소년단(BTS)-빅히트 수익배분 갈등' 보도를 반박했다

JTBC에 사과를 요구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수익 배분 문제로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빅히트 측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동시에 이같은 내용을 보도한 JTBC에 사과를 요구했다.

9일 JTBC는 서울 강남의 한 대형 로펌 내부망에 방탄소년단이 빅히트를 상대로 법적 대응하는 사건에 대한 수임 여부가 검토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측이 제기한 건 빅히트 측과의 수익 배분 문제였다.

ⓒ뉴스1

JTBC는 ”방탄소년단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재계약을 앞두고 수익 정산 문제로 양측의 갈등이 있었다”며 ”결국 정산 문제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법률 검토까지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보도가 나온 뒤 빅히트도 입장을 밝혔다. 빅히트는 10일 오전 1시, ’2019년 12월 9일 JTBC 뉴스룸 기사 관련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를 통해 빅히트는 ”이번 보도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현재 방탄소년단 및 부모님들은 당사를 상대로 소송을 포함한 어떠한 법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멤버의 부모 중 한 사람이 법률 문의를 한 바는 있었다. 빅히트는 ”해당 보도 이후 방탄소년단 멤버 및 부모님들과 확인을 진행했으며, 방탄소년단 부모님들께서 두 달 전 강북에 위치한 한 로펌에 전속 계약 중 일부 사안에 대해 법적 내용을 문의한 것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문의는 실질적 의뢰로 이어지지 않았고, 해당 로펌도 공식 자문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도 내용과 같이 빅히트와 방탄소년단이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아 법적 조치를 취하려는 게 아니라 법적 문의를 진행 후 당사와 협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빅히트 측은 JTBC에 유감을 전했다. 빅히트는 ”사실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자극적으로 확대해 보도했고 당사와 관련 없는 사건과 연관지은 것도 모자라 취재 과정에서 저널리즘의 원칙을 강조하는 언론사가 맞는지 의심스러운 수준의 취재 행태를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JTBC가 협의 없이 빅히트를 방문해 사옥에 무단 침입, 사옥 내부를 촬영했다고도 주장했다. 빅히트 측은 “JTBC가 첫 보도에 사용한 영상은 물론 촬영기자가 당사에 무단 침입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있다”라며 “JTBC의 보도 행태에 대해서는 당사가 별도로 문제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빅히트는 JTBC에 사과를 요구했다. 빅히트는 “JTBC는 일부 내용을 확대해 사실인 양 보도해 당사와 방탄소년단에 피해를 입혔다”며 ”당사는 이번 JTBC 보도가 최소한의 원칙도 준용하지 않은 문제 있는 보도로 판단하고, 이에 대한 JTBC의 성의 있는 사과 및 답변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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