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12월 09일 10시 45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12월 09일 10시 51분 KST

메르켈 독일 총리가 아우슈비츠서 고개 숙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독일은 과거사에 대해 끝없이 반성하고 있다.

ASSOCIATED PRESS
German Chancellor Angela Merkel and Polish Prime Minister Mateusz Morawiecki the commemorate the victims of the former Nazi death camp Auschwitz-Birkenau at the death wall inside the camp in Oswiecim, Germany, Friday, Dec. 6, 2019. Merkel visit the former death camp in occasion of the 10th anniversary of the founding of the Auschwitz Foundation. (Photo/Markus Schreiber)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지난 6일(현지시각) 나치 독일이 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에 세웠던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강제수용소를 찾았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DW)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메르켈 총리는 ”독일인들이 이곳에서 저지른 야만적 범죄에 대해 마음 깊이 부끄러움을 느낀다”면서 ”범죄에 대한 기억은 끝나지 않은 우리의 책임이다. 이것은 우리 국가와 분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희생자들과 자신에게 부채가 있다”면서 반유대주의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또 ”우리는 인간의 자유, 인격, 민주주의, 법치주의가 매우 소중하면서도 정치적 과정과 국가 활동, 일상에서 침해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 ”이것은 수사적인 표현이 아니다. 오늘날 명확히 이야기해야 할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Agencja Gazeta / Reuters
Polish Prime Minister Mateusz Morawiecki and German Chancellor Angela Merkel attend a wreath-laying ceremony at the Auschwitz-Birkenau memorial in Oswiecim, Poland December 6, 2019. Jakub Porzycki/Agencja Gazeta via REUTERS ATTENTION EDITORS - THIS IMAGE WAS PROVIDED BY A THIRD PARTY. POLAND OUT. NO COMMERCIAL OR EDITORIAL SALES IN POLAND.

메르켈 총리는 연설에 앞서 유대인들이 처형당했던 ‘죽음의 벽’ 앞에서 헌화와 묵념을 하기도 했다.

지난 2005년 취임한 메르켈 총리가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강제수용소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르켈 총리의 방문은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재단 설립 10주년 기념으로 이뤄졌다. 

메르켈 총리 이전에도 독일 총리들은 종종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를 찾아 과거사를 반성해왔다. 앞서 헬무트 슈미트 전 총리가 1977년, 헬무트 콜 전 총리가 1989년과 1995년 이 수용소를 찾아 독일의 책임을 인정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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