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호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제주 차귀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로 침몰한지 19일 만이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8일 무인잠수정(ROV)을 동원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수중 수색을 벌인 결과 대성호의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오후 3시40분쯤 대성호 선체로부터 약 44m 떨어진 지점에서 시신 1구를 발견했으며, 이어 3시52분쯤 선체로부터 약 50m 떨어진 지점에서 또 다른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해경 관계자는 ”발견된 시신 2구는 대성호 실종 선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이 외에 확인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대성호는 지난달 19일 오전 8시15분쯤 선체 상부가 전소된 뒤 오전 9시40분쯤 전복됐다. 대성호에는 선장을 포함한 한국인 선원 6명과 베트남인 선원 6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발생일 오전 선원 한국인 선원 김씨(58)를 구조했으나 숨졌고, 나머지 11명은 그동안 실종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