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9년 12월 08일 11시 00분 KST

한국의 워킹맘들이 가장 많이 퇴사하는 시점은 언제일까

KB금융경영연구소 '2019 한국 워킹맘 보고서'

SL Liang via Getty Images

회사에 다니며 아이를 키우는 이른바 ‘워킹맘’ 중 95%가 직장을 그만두려고 고민한 적이 있었다. 퇴사나 이직을 가장 고민했던 시기는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로 나타났다.

8일 KB금융경영연구소이 발표한 ’2019 한국 워킹맘 보고서‘에 따르면 워킹맘이 퇴사를 고민한 주된 이유는 ‘자녀관련 이슈‘와 ‘직장관련 이슈’였다.

특히 영유아·미취학 자녀를 둔 워킹맘 53.3%는 퇴사 고민 시점으로 ‘자녀출산‘을, 초등·중·고등학생을 둔 워킹맘 39.8%는 ‘초등학교 입학’을 꼽았다.

자녀가 방과 후 학원 등의 추가 사교육기관을 이용하며 점심을 ‘자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시기는 ‘중학생 이상’으로 판단했다.

워킹맘 54.4%는 부모와 가족의 도움을 받아 이같은 고비를 넘겼다.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자녀관련 이슈‘는 감소했지만 건강이 좋지 않거나, 자기관리 등 나를 위한 시간이 없다고 느꼈을 때와 같은 ‘본인관련 이슈’는 점차 증가했다.

 

뉴스1
-

 

워킹맘 54.8% 직장내 복지 이용 → 계속 일할 의향 높아져

워킹맘은 현재 생활에 대한 우선순위를 직장생활, 가정생활, 개인생활 순으로 두고 있으며, 5:4:1의 비율로 생활하고 있다.

워킹맘이 현재 다니는 직장에서 워킹맘을 위한 휴직, 휴가 또는 자녀관련 복지제도를 이용해 본 경우는 54.8%였다. 주로 육아휴직과 특별휴가, 유연근무제, 자녀보육비·학비지원 제도 등을 이용했다.

워킹맘의 75.1%는 현재 직장에서 계속 일할 의향을 갖고 있으며, 직장내 복지혜택을 이용해 본 워킹맘의 경우 계속 일하고자 하는 의향이 특히 강했다.

워킹맘은 현재 직장에서 7일 중 평균 5.1일 근무하고 있으며, 39.4%가 현재 근무하고 있는 직장에 향후 10년 이상 더 근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일하는 이유는 주로 ‘가계경제에 보탬이 되거나‘, ‘재산을 늘리기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이 나아서’ 등의 이유에서다.

워킹맘의 대부분은 직작생활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이루는 ‘워라밸’ 실천을 위해서는 ‘워라밸 실천에 대한 직장/조직 내 분위기 조성‘(86%), ‘회사동료/상사의 배려와 이해‘와 ‘가정생활과 양립가능한 사내제도 마련/정착’(이상 81%)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PeopleImages via Getty Images

여유시간 하루 평균 1시간 51분, 가사지원서비스 이용에 적극적

워킹맘이 평일에 가족과 보내는 시간은 3시간 38분으로, 전업맘보다 2시간 31분 적었다. 그러나 주말/공휴일에 가족과 보내는 시간은 9시간 47분으로 비슷했다.

워킹맘은 본인을 위한 여유시간이 하루 평균 1시간 51분이라고 응답했다. 현재는 ‘TV시청 및 음악감상‘, ‘인터넷/스마트폰 보기‘, ‘운동‘으로 여유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배우자와의 대화’를 중요하게 평가했다.

또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위해 ‘전자제품‘(84.1%)과 ‘반조리제품‘(80.1%), ‘새벽/맞춤배송’(67%)에 대한 필요성을 높게 인식했다.

막내자녀가 영유아/미취학인 워킹맘은 육아도우미를 구인해본 경험 비중이 70%였다. 육아도우미 업체(24.3%), 지인소개(20.4%), 아동돌봄서비스 등 정부 및 관공서를 통한 경우(18.2%) 순이었다.

다만 ‘육아도우미가 자녀를 케어하는 태도‘(19.4%), ‘육아도우미 신원의 정확도‘(14.9%), ‘경제적인 부담‘(13.9%), ‘자녀가 받을 정서적 불안감/스트레스’(12.9%) 순으로 우려된다고도 전했다.

 

이번 조사는 현재 경제활동 중에 있는 고등학생 이하의 자녀를 둔 여성 2000명을 온라인 설문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