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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골공원 지드래곤(GD)' 가수 양준일이 갑자기 사라졌던 이유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 출연했다.

시대를 앞서간 천재, 탑골공원 지드래곤이라고 불린 가수 양준일이 갑자기 대중들 앞에서 사라진 안타까운 이유가 밝혀졌다.

6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는 유재석팀의 슈가맨으로 양준일이 소환됐다. 파격적인 안무와 노래로 ‘시대를 앞서간 가수‘로 불렸던 양준일은 20, 30대보다 10대와 40대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었다. 특히 10대들은 ‘지금 이 노래가 나오면 뜰 것’이라는 의견에 전부 동의하는 등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JTBC

그러나 정작 그 시절 양준일은 큰 빛을 보지 못했다. 양준일은 ”무대에서 돌과 신발을 맞기도 했다”라며 ”미국 교포라 한국말이 어려웠는데, 아무도 곡을 써 주지 않아 서툰 한국어로 직접 작사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양준일이 갑자기 사리진 이유는 비자 때문이었다. 양준일은 ”미국인이라 10년짜리 비자를 들고 있었는데, 도장을 6개월마다 찍어야 했다”라며 ”당시 담당자가 ‘너 같은 사람이 한국에 있는 게 싫다’는 이유로 비자 갱신을 해 주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JTBC

양준일은 현재 미국에서 음식점 서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준일은 ”난 이미 연예인이 아니다. 생계 걱정에 함부로 방송에 출연할 수 없었다”라며 ”사람들이 찾는 건 20대의 내 모습인데, 50대가 된 내가 젊은 시절 나와 경쟁을 해야 하지 않느냐”고 ‘슈가맨’ 출연을 고민했던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좋은 남편과 아빠로 살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날 양준일은 ‘가나다라마바사‘, ‘댄스 위드 미 아가씨’, ‘Fantasy’ 등을 무대에서 선보였다. 아래는 이날 방송 영상.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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